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 날인 3월 4일 대전시청 1층 전시실에 마련된 둔산1동 사전투표소가 투표를 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이성희 기자 |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자당의 승리를 예측하는 모습을 보이곤 있지만, 동시에 여론조사금지 기간 전까지 나온 가장 최근의 여론조사에서도 쉽게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양상을 보였다.
또 여기에 사전투표 과정에서 붉어진 코로나19 격리·확진자 대상 투표 과정에서 선관위 운영 문제가 불거져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 투표 시간 조정으로 개표 시간 자체가 늦어질 수밖에 없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전의 경우 3월 9일 대선 본투표 선거 투표소는 366개, 세종시는 83개 투표소를 본투표 당일 운영한다. 충남의 투표소는 750곳, 충북은 508곳이다.
선거결과를 예상하기 위해 본투표가 열리는 당일엔 지상파를 포함해 4개 방송사가 출구조사를 하고 결과를 발표한다. 다만 방역법상 확진자를 대상으로까지 확대한 출구조사가 가능할지 여부까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이런 이유에서 사전투표, 재외국민투표는 포함하지 못하며 코로나 격리·확진자 투표까지 담기지 않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선거 직후 발표되던 방송사 출구조사의 정확성이 높지 않을 거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사전투표율이 26.69%이었던 2020년 총선의 경우 당시에도 대전의 경우 민주당과 국민의힘 당선자를 4대 3으로 예상했지만, 결과는 민주당이 7석을 모두 가져갔다. 따라서 사전투표율이 36.93%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이번 대선의 경우 출구조사 발표와 동시에 후보별 표정 변화를 보기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
다만 9일 진행하는 본투표 전체 투표율이 80%를 넘어 9할에 가까운 본투표 투표율까지도 보인다면 출구조사 정확성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은 있다.
대전에서 투·개표에 모두 참여하는 관계자는 "투표를 마친 뒤 개표소까지 이동할 때 2시간 정도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이번 대선의 경우 최소 9시는 넘어 개표를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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