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단일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윤석열-안철수 후보 단일화를 통해서는 지방선거 단체장 공천을 비롯해 지방의원까지 영향을 미치며 달라진 후보군도 내보일지 있을지, 또 이재명-김동연 단일화를 통해선 김동연 후보의 고향인 충북을 기반으로 새로운물결에서 얼마나 후보자와 당선자를 낼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3일 오전 대선 후보 단일화 선언과 함께 대선 이후 양당의 합당까지 합의를 발표하고, 안 후보가 곧바로 중앙선관위로 사퇴서를 제출해 후보직 사퇴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대선 후보 야권 단일화는 이뤄졌는데, 자연스럽게 대선 이후 87일 만에 열리는 지방선거에서 단체장들부터 공천에 이목이 모이고 있다.
다만 지방선거에서 충청권에 대한 영향을 크지 않으리라고 예상이 되기도 하는데, 충청권보다는 수도권과 영남 지역 단체장 중심으로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당 출신의 공천에 더 비중을 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전의 경우도 바른미래당 또는 현재 국민의당 출신의 지역 정치인들이 일부 거론되긴 하지만 과거 입당과 탈당 과정에서 좋지만은 않았다는 점이 오히려 지선에서 단점으로까지 작용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의 모 정치인은 "안철수 후보 측근이라고 불리는 지역 정치인은 거의 없다. 또 일부 안철수 후보와 같은 당에 소속됐었다는 연조차 내세울 수 있는 지역 정치인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의 단일화에서는 당장 대선과 동시에 치러지는 보궐선거에서 종로와 청주 등에서 새로운물결 창당 최초로 당선자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다. 민주당에서 대선과 동시에 치러지는 이번 보궐선거에 무공천 계획을 밝혔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후 지방선거에서는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의 고향인 충북에서 선출직 자리를 어느 정도 차지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이는데, 다만 윤석열-안철수 단일화와는 달리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의 경우 0%대 지지율에서 이어진 단일화이면서 합당까진 합의하지 않았다는 부분이 오는 지방선거에서 정당 합종연횡이 이어지진 않을 가능성도 크다는 의견도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충청권을 제3지대로 풀이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여전히 정치적 한계가 분명한 정치 기생 지역으로 분류되는 일이 반복될 것"이라며 "당장은 아니더라도 충청권의 정치역량을 정치인들과 이들을 뽑은 충청 민심이 미래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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