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독수리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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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독수리 '난다'

수베로 2년차, 데이터 활용 확대로 '승리를 통한 육성'으로 진화 천명
투수파트 강화, 신진급 선수 성장 통해 외부 약체 이미지 탈피 노력

  • 승인 2022-02-27 13:25
  • 신문게재 2022-02-28 10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한화이글스가 2022시즌을 '중위권 도약의 원년'으로 설정했다.

지난 1년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체제에서 진행했던 신진급 선수들의 육성 성과를 토대로, 2022시즌부터는 승리에 초점을 맞춘 경기운영을 통해 승수 추가에 나선다는 목표다.



한화이글스는 2021시즌 종료 이후 내부 FA(자유계약선수)인 포수 최재훈과 계약을 끝으로 추가 영입 없이 새 시즌을 맞으며 내부 육성 강화의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대형 FA 계약으로 많은 팀들이 전력을 강화한 만큼 프로야구 안팎에서는 또다시 한화이글스를 최약체로 분류하고 있지만 한화이글스 프런트와 코칭스태프, 선수단은 수베로 감독 3년 계약 당시 내걸었던 내부 강화 기조를 단계적으로 밟아가며 '진화'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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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한화이글스는 '중위권 도약 원년'을 설정하고 체질개선에 나섰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승리(We will win)' 목표 전면에= 한화이글스는 올 시즌 '승리를 통한 육성'이라는 팀의 방향성을 가감없이 외부에 드러내고 있다.

실제 스프링캠프 첫 날 감독대행을 맡았던 대럴 케네디 코치는 선수단과 첫 미팅에서 "우리는 승리할 것(We will win.)"이라는 메시지를 반복 강조했다.

그러면서 "1군 그라운드에서 기회를 받을 선수는 한정적일 것"이라며 내부 경쟁 강화와 승리를 위한 경기운영을 시사했다.

이는 입국이 지연됐던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과 논의한 내용으로, 지난 시즌 '최소 100타석'의 기회를 주고 옥석고르기에 주력했던 팀 운영이 승수 추가 방식으로 변화할 것임을 천명한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

결국 2022시즌 한화이글스는 더 많은 승수를 쌓기 위해 주전 위주의 경기를 더 많이 끌고 갈 것으로 전망된다.



▲투수진 기량강화, 외야 육성 등 체질 개선 주력=한화이글스는 지난 시즌 약점으로 꼽혔던 외야 자원의 외부 영입이 사실상 어려워짐에 따라 단순 외야 보강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 투수진 기량 강화, 내야진 퍼포먼스 유지 강화, 외야 내부 육성 등 팀 전반에 대한 기량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시즌 후 프런트와 1군-퓨처스 투수 코치 파트가 모두 모여 컨퍼런스를 열고 투수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최신 야구 트렌드인 투수들의 구속 향상을 목표로 다양한 훈련이 이뤄지고 있다.

또 지난 시즌 성공사례로 꼽힌 하주석-정은원-노시환의 내야 리빌딩의 성과를 더욱 안정화 시키고, 그 뒤를 받칠 백업 자원들의 기량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외야의 경우 전문 외야수인 외국인 타자 마이크 터크먼이 중심을 잡아주고, 뛰어난 야구 센스로 전역 후 팀의 주축으로 성장중인 김태연의 외야 연착륙, 베테랑 노수광의 활약 등을 통해 기본 골격을 갖춘 뒤 신진급 선수들의 경쟁을 통해 뎁스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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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한화이글스는 '중위권 도약 원년'을 설정하고 체질 개선에 나섰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중위권 도약' 가능할까=특별한 외부 전력 강화 없이 기존 선수들만으로 중위권 도약을 외치는 한화이글스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하지만 프런트와 선수단은 반드시 '약체 이미지'에서 탈피한다는 각오다.

한화이글스 관계자는 "선수단의 평균 연령이 10개구단에서 가장 어리기 때문에 분위기의 기복이 심할 수는 있지만 지난 시즌 많은 선수들이 1군 경험을 쌓으며 점차 기량이 향상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지난 시즌 리뷰와 각종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강점을 더욱 강화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작업이 꾸준히 진행될 것이기 때문에 젊은 선수들의 잠재력이 발현된다면 중위권 도약이 공허한 외침은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이글스 주장 하주석 역시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우리의 목표가 탈꼴찌여서는 안된다. 가을야구 진출이 우리의 목표가 돼야 한다"며 "지난해 마무리캠프부터 비활동기간, 지금 스프링캠프까지 모든 선수들이 잘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절실하게 훈련에 임하고 있다. 팬 여러분들을 위해 더 많이 이기는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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