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보문산도시여행인프라조성사업 중단 시민대책위원회가 14일 오후 1시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사업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 김지윤 기자) |
대전충남녹색연합·대전환경운동연합 등 지역 시민단체는 14일 허태정 대전시장에 '보문산 도시여행인프라 조성사업 반대'에 대한 시민대책위원회의 입장문을 전달했다.
2019년 보문산 관광활성화 사업 중 시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대전시가 직접 민관공동위원회를 조성해 '고층 타워 설치 반대'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으나 사업에 반영되지 않았다. 이에 시민단체는 '협의 과정에서 도출된 의견을 대전시가 묵살하고 50m 높이의 고층 타워를 설치하려 한다'라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경호 대전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이 같은 항의에도 시는 묵묵부답에 오히려 행정복지센터에 '보문산 큰나무 전망대 조성' 주민동의서를 받는 등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제대로 된 정보제공 없이 동의 여부만 묻는 게 정당한 것이냐"며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시민단체는 이날 허태정 시장을 만나 협의 절차를 다시 밟을 것과 일방적 사업 진행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 의견서를 제출했고, 2월 21일까지 회신을 요청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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