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가 2021년 5060 신중년 커뮤니티 공간 청춘엔터를 문 열었다. 유성구 제공 |
중구를 제외한 4개의 자치구가 평생학습도시로 지정을 받았으나, 교육부가 지역 특성화 사업을 인정해 추가 지원하는 곳은 유성구가 유일하다.
9일 교육부에 따르면 교육부는 이날 2022년 신규 평생학습도시 선정과 기존 평생학습도시 대상 특성화 사업 지원 대상을 발표했다.
평생학습도시는 개인의 삶과 질 제고와 도시 전체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주민 누구나 원하는 학습을 즐길 수 있는 학습공동체를 형성한다. 지정은 매년 공모를 통해 이뤄지고 있으며, 최초 지정 4년이 지난 뒤 지역별 사업 추진 현황 등을 점검해 3년 주기로 재지정한다.
대전에서는 2021년 동구, 서구, 유성구, 대덕구가 지정된 바 있다.
이런 평생학습도시를 대상으로 교육부에서는 지자체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추가 지원 하기로 결정했다. 공모 결과 총 11곳이 선정됐는데 대전에서는 유성구만 지정됐다.
유성구는 '3040 수리과학 창의 교육 지도사', '5060 디지털 서포터즈 전문가 양성' 사업을 인정받았다. 3040 수리과학 창의 교육 지도사는 경력단절 여성을 지원해 재교육 과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5060 디지털서포터즈 전문가 양성은 유성구에 위치한 연구단지에서 퇴직한 이들을 대상으로 재교육 과정을 거친 뒤, 전문가를 양성하는 내용이다. 즉, 지역이 가진 우수한 인력을 지역에 다시 환원하는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인 셈이다.
교육부는 이런 지역 특성이 반영된 평생학습 프로그램으로 인해 지역의 특성과 주민 수요를 고려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지역이 활력을 되찾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
유성구 관계자는 “2021년에 대전에서 최초로 평생학습도시로 지정이 된 바 있는데, 이번 교육부의 특성화 지원을 통해 주민들에게 다양한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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