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영순 의원(대전 대덕). |
박 의원은 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전국 시도당 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우주청 설립과 육군사관학교 이전 등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이재명 후보에게 전달했다. 지역에서 일고 있는 '충청패싱' 논란 등 지역 여론도 상세하게 설명했다고 한다.
박 의원은 중도일보와 만나 "시·도당 위원장단 연석회의에 참석한 이재명 후보에게 우주청을 비롯한 지역 주요 현안들을 충분히 설명했다"며 "우주청의 경우 후보가 대통령 직속으로 우주전략본부를 만들겠단 계획만 밝혔을 뿐 설치지역은 한 번도 언급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선임행정관 시절 문재인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누는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의원(대전 대덕). |
이재명 후보의 대전·충청 방문 일정도 언급했다. 박 의원은 "아직 일정이 조율 중이라 확실하게 말씀을 드릴 순 없지만, 공식 선거운동 돌입 전 대전과 충청을 찾는다는 내부 방침은 세워진 상태"라며 "현재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 중이고, 확정되면 이를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당선 뒤 2020년 8월부터 대전시당을 이끌고 있다. 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정 등 굵직한 지역 현안을 풀어내며 정치력을 발휘해왔다. 이번 3·9 대선과 6·1 지방선거는 또 다른 시험대로, 박 의원이 어떤 리더십으로 선거를 치러낼지 관심이 쏠린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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