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이 5일 저녁 중국 베이징 캐피털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겨울 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서 한국선수단을 향해 태극기를 흔들며 응원하고 있다. 국회사무처 제공 |
박 의장은 5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베이징 겨울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각국 정상급 외빈을 위해 마련한 환영오찬에 참석했다.
이날 오찬에는 박 의장을 포함해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등 각국의 정상급 외빈 20여명이 참석했다.
정상급 인사 가운데 국회의장으론 박 의장이 유일했는데 그는 오찬장에서 잇단 정상급 회동을 하면서 우호협력을 다졌다.
이어 오후 5시 30분(현지시간)부터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과 한·중 국회의장 회담을 했다. 양국 의장회담에서는 두 나라의 문화콘텐츠 교류 확대 방안, 국민체감형실질경제협력 확대방안, 한반도 정세 등을 의제로 폭넓은 의견교환이 있었다.
이 회담 후 리잔수 상무위원장은 박 의장을 위한 환영 만찬을 주최했다. 박 의장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2년여 만에 전인대가 베이징에 초청한 첫 최고위급 외빈이다.
중국 주요 언론도 박 의장의 이번 방중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전날 CCTV·인민일보의 인터뷰에 이어 이날 오후 3시 홍콩의 대표 위성방송인 봉황TV와도 예정에 없던 인터뷰를 했다. 봉황TV는 이날 밤 9시 메인뉴스에 보도할 계획이라며 박 의장에게 인터뷰를 요청해왔다.
한편, 박 의장은 이날 밤 수도체육관에서 열린 쇼트트랙 경기를 참관하며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단을 응원하며 '필승 코리아'를 기원하기도 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