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베이징서 '올림픽 외교' 광폭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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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베이징서 '올림픽 외교' 광폭행보

시진핑 외빈 오찬 8개국 정상급과 회동
리잔수 상무위원장 만찬도 韓정세 논의
쇼트트랙 경기참관 선수단에 필승 기원

  • 승인 2022-02-06 10:24
  • 수정 2022-02-06 10:31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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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국회의장이 5일 저녁 중국 베이징 캐피털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겨울 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서 한국선수단을 향해 태극기를 흔들며 응원하고 있다. 국회사무처 제공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 방중(方中)한 박병석 국회의장이 이른바 '올림픽 수뇌 외교' 광폭 행보를 하고 있다.

박 의장은 5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베이징 겨울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각국 정상급 외빈을 위해 마련한 환영오찬에 참석했다.

이날 오찬에는 박 의장을 포함해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등 각국의 정상급 외빈 20여명이 참석했다.

정상급 인사 가운데 국회의장으론 박 의장이 유일했는데 그는 오찬장에서 잇단 정상급 회동을 하면서 우호협력을 다졌다.



이어 오후 5시 30분(현지시간)부터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과 한·중 국회의장 회담을 했다. 양국 의장회담에서는 두 나라의 문화콘텐츠 교류 확대 방안, 국민체감형실질경제협력 확대방안, 한반도 정세 등을 의제로 폭넓은 의견교환이 있었다.

이 회담 후 리잔수 상무위원장은 박 의장을 위한 환영 만찬을 주최했다. 박 의장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2년여 만에 전인대가 베이징에 초청한 첫 최고위급 외빈이다.

중국 주요 언론도 박 의장의 이번 방중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전날 CCTV·인민일보의 인터뷰에 이어 이날 오후 3시 홍콩의 대표 위성방송인 봉황TV와도 예정에 없던 인터뷰를 했다. 봉황TV는 이날 밤 9시 메인뉴스에 보도할 계획이라며 박 의장에게 인터뷰를 요청해왔다.

한편, 박 의장은 이날 밤 수도체육관에서 열린 쇼트트랙 경기를 참관하며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단을 응원하며 '필승 코리아'를 기원하기도 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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