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표 "우주청보다 대전엔 방위사업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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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대표 "우주청보다 대전엔 방위사업청"

  • 승인 2022-01-27 20:58
  • 신문게재 2022-01-28 4면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20220127-이준석 특강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가 27일 대전 서구 오페라웨딩홀에서 열린 미래정치아카데미 야당대표 특강에 참석해 특강을 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27일 입지 논란이 있는 자당 윤석열 후보의 가칭 '우주청' 공약과 관련해 “대전이 아닌 경남 사천이 (입지로)맞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주청은 경남에, 관련 연구개발은 대전에서 진행하는 게 맞다"는 윤석열 대선 후보와 같은 입장으로, 이 대표는 "항공·우주산업 연계를 위해 당에서도 어려운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7일 배재대 미래정치아카데미 특강을 위해 찾은 대전 더오페라웨딩컨벤션에서 "우주청은 아직 설계되지 않은 것"이라며 "방위사업청 안착에 도움을 주겠다. 설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방위사업청이 한 해 평균 15조 원을 사용하며 해외 대표 군수산업이, 그리고 충청기반의 한화디펜스도 사업 영역을 확장하려고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방선거에서 공직 후보자 기초자격시험과 기초단체장부터 토론 의무화 등 공천 개혁을 강조하며 "신인과 청년, 여성 신분 가점이 합리적이라고 보지 않는다. 공직 후보자 기초자격시험을 통해 국민의힘 공직자가 함양해야 하는 능력을 함양하게 하는 것이 정치 개혁이고 단순히 세력을 모으는 것만으로 누릴 영광은 아니다"고 말했다.

특강에 앞서 대전CBS와 진행한 인터뷰에선 방위사업청 이전, 충청권 순환도로와 도심철도 지하화, 대전·세종 자율경제구역 지정, 청와대 집무실 설치, 서산 거점공항 건설 등을 약속했다.

이 대표는 "우주청보다 규모가 더 크고 15조 원 정도 예산을 쓰는 방위사업청의 이전이 더 필요하다. 또 경부선과 호남선을 처리하는 대전 남부순환도로가 때로는 포화 상태이기 때문에 충청권 순환도로를 더 외곽에 두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철도의 경우도 대전의 도심을 통과하면서 단절이 크기 때문에 철도 지하화도 공약으로 내걸었다"고 말했다.

대전-세종 자율경제 구역에 대해선 "세종은 대전과 묶어 자율경제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 대전의 연구기관을 통한 고부가가치 사업을 자율경제구역을 통해 첨단산업과 해외 기업 유치 등이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충남 서산공항의 지역거점 공항화에 대해서도 "공항 수요에 대해 청주공항과 연계성을 판단해 추진해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윤석열 후보의 충청대망론, 국민의힘의 충청 홀대와 관련해선 "후보의 부친이 충청도 출신이라는 것만 가지고 표가 오진 않을 것"이라며 "충청에 대한 의지가 있다는 부분이며 공약 경쟁을 통해 충청도를 발전시킬 적임자가 윤석열이라고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 특강에 앞서 진행한 미래정치아카데미 끝장토론엔 중도일보 유영돈 사장과 배재대 최호택 교수, 한밭대 유병로 교수, 건양대 이윤환 교수 등이 참여해 6월 1일 지방선거 전망과 충청권 역할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송익준·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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