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 홈 개막전 한 달 가까이 늦여진 사연은?

  • 스포츠
  • 대전시티즌

대전하나 홈 개막전 한 달 가까이 늦여진 사연은?

  • 승인 2022-01-27 18:25
  • 수정 2022-04-29 20:41
  • 신문게재 2022-01-28 5면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대전월드컵경기장 잔디교체 완료
대전하나시티즌이 월드컵경기장 잔디 교체를 완료하고 오는 3월19일 홈 개막전을 준비하고 있다(대전하나시티즌)
대전하나시티즌의 홈 개막전이 확정됐다. 2022시즌 K리그2 개막전은 3월 12일 토요일 오후 4시 FC안양과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해 K리그2 공식 개막전은 2월 19일에 열린다. 대전은 이보다 늦은 4라운드가 돼서야 홈 개막전을 치른다.

대전 홈 개막전이 1개월 가까이 늦게 개최되는 이유는 대전월드컵경기장 잔디 때문이다. 대전은 2021년 8월부터 대대적인 경기장 잔디 교체를 시작했다. 단순히 잔디만 뜯어내는 단순 작업이 아닌 하부 토양까지 걷어내는 대공사였다.

대전월드컵경기장은 2001년 개장 후 월드컵과 K리그 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번도 토양 교체를 하지 못했다. 20년간 퇴적되고 침하된 미세한 모래가 배수 기능을 저하시키면서 경기장 곳곳에 물고임 현상이 일어났고 이는 선수들의 부상과 경기력 저하로 이어졌다. 시민구단 시절 예산 확보 등 여러 문제로 공사가 지연된 결과다.

이번에 교체한 잔디는 유럽형 켄터키블루그래스다. 국내 K리그 다수의 경기장에 깔려있는 품종이다. 국내 기후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한국산 잔디 보다는 장점이 많고 FIFA가 규정한 잔디 조건에도 가장 적합하다.

토양을 교체했다고 해서 잔디가 잘 자라는 것은 아니다. 잔디를 심은 후 일정 기간 동안은 온도와 습도를 맞춰주고 세밀하게 관리를 해야 한다. 신재민 대전 경기장기획운영실 실장은 "잔디는 온도와 습도가 중요한데 기온이 낮은 겨울에는 잔디가 뿌리 내리기 어렵다"며 "잔디가 활착하려면 봄까지는 기다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렵게 활착된 잔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구단 차원에서 경기 일정을 조율한 것으로 안다"며 "여름을 대비해 쿨링 선풍기를 도입하는 등 프리미어리그 급 수준의 잔디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은 2022년부터 25년간 대전월드컵경기장 및 덕암축구센터 시설에 대한 운영 및 관리 업무를 대전광역시로부터 수탁 받았다. 이를 대비해 지난해부터 잔디 교체에 9억, 인공채광기 구매에 4억이 투입되는 등 잔디 교체에만 13억을 투자했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교단만필] 서글프지 않은 이별을 배우기까지
  2. '민주 박수현·국힘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자 등록 완료
  3. 충남교육감 후보자 등록 첫날, 이병도·김영춘·이병학 등록 마쳐… 이명수 15일 등록으로 변경
  4. [스승의날-대전교사 신문고] 명퇴·퇴직 희망 교사 절반 이상… 빛바랜 스승의날 '씁쓸한 교사들'
  5. 목원대 라이즈 사업단, 동아리로 학생 창업 역량 키운다
  1. [스승의날-대전교사 신문고] "말도 안 되는 민원 안 받게…" "민원 안전장치 필요"
  2. 2022년 화재참사 현대아울렛 점장·소방업체 소장 실형 구형
  3. 김종민 의원, '조상호 후보' 지원 사격… 메아리 없는 민주당
  4. 대덕경찰, 오정중서 청소년 사이버도박 자진신고 상담
  5. 중국에서 돈 벌겠다 출국 후 보이스피싱 가담한 30대 징역형

헤드라인 뉴스


진영 바꾸고 공수 전환… 충청 광역단체장 `꿀잼 매치`

진영 바꾸고 공수 전환… 충청 광역단체장 '꿀잼 매치'

6·3 지방선거 후보 등록이 14일 시작된 가운데 여야 최대 승부처 충청권 시도지사 매치업 구도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거대 양당 후보가 정권교체로 이른바 공수교대 뒤 재대결이 이뤄졌거나 정치가와 행정가의 승부, 보수와 진보 진영을 서로 바꿔 경쟁하는 경우까지 꿀잼 매치가 즐비하다. 대전시장 선거에서 맞붙는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와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는 4년 만의 리턴매치다. 흥미로운 점은 두 후보가 공수를 교대했다는 점이다. 2022년 제8회 지선에선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당시 여당이었던 이 후보가 연임을 노리던 허 후보에..

`제2회 올댄스페스티벌 전국댄스경연대회` 16일 대전서 막오른다
'제2회 올댄스페스티벌 전국댄스경연대회' 16일 대전서 막오른다

대전시댄스스포츠연맹은 16일 한밭체육관에서 '제2회 올댄스페스티벌 전국댄스경연대회'를 개최한다. 대전댄스스포츠연맹이 주최·주관하고 대전시와 대전시체육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댄스스포츠를 비롯해 라인댄스, 힙합, 방송댄스, 코레오 등 다양한 장르의 댄스가 함께한다. 전국 각지에서 선수와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참가자들은 장르별 무대를 통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과 개성 넘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돼 눈길을 끈다. 대회 마지막 순서로 진행되는 라인댄스 무료 워크숍은 참가..

금강벨트 4개 시도지사 후보등록 직후부터 뜨거운 난타전
금강벨트 4개 시도지사 후보등록 직후부터 뜨거운 난타전

6·3 지방선거 공식 후보 등록 첫날인 14일, 충청권 광역단체장 4석이 걸린 금강벨트에서 여야 후보들이 일제히 등록을 마친 뒤 거세게 충돌했다. 각각 내란청산과 정권심판 프레임을 내 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들이 충청 지방 권력 쟁탈 혈전에 돌입하면서 헤게모니 싸움을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4년 전 4개 시도지사를 모두 내주며 참패한 여당은 설욕을 위해, 당시 대승을 거둔 제1야당은 수성을 위한 건곤일척 혈투가 본격화된 것이다. 각 시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전, 세종, 충남, 충북 등 4개 시·도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바쁘다 바빠’…선거운동 앞두고 유세차량 제작 분주 ‘바쁘다 바빠’…선거운동 앞두고 유세차량 제작 분주

  • 전국동시 지방선거 대비 대테러 합동훈련 전국동시 지방선거 대비 대테러 합동훈련

  • 오늘은 내가 대전시의원…‘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오늘은 내가 대전시의원…‘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 ‘딸과 함께 후보자 등록’ ‘딸과 함께 후보자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