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대전 유성갑). [사진=조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
조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에 윤 후보가 낸 대전지역 공약을 보고 들은 의문점을 올렸는데, 먼저 윤 후보의 항공우주청 경남 설치 입장과 관련해 "대전시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듣고 있느냐"며 직격탄을 날렸다.
조 의원은 "윤 후보는 경남에 우주 관련 산업이 모여있으니 항공우주청을 경남에 설치하겠다고 한다"며 "정책 기능과 제조 역량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빈약한 논리"라고 했다.
그러면서 "항우연과 ADD, ETRI 등 우주 관련 기관과 기업이 이미 자리 잡고 있고 청 단위 정부 정책 부서가 모여있는 대전이 우주정책 핵심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청 단위 정부기관의 대전 집적이 정부 정책이란 점도 덧붙였다.
윤 후보는 21일 대전 서구 오페라웨딩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항공우주청은 경남에, 관련 연구개발은 대전에서 진행하는 게 맞다고 본다"며 항공우주청 경남 설립 입장을 고수한 바 있다.
대전을 4차산업 특별시로 만들겠단 공약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조 의원은 "대전은 초지능, 초연결, 초융합의 4차 산업혁명 특별시를 추구하고 있다. 4차 산업은 교육, 의료, 금융 등의 산업"이라며 "그런데 윤 후보는 4차산업 타령만 하고 있다. 대전시가 추구하는 4차 산업혁명 특별시 비전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느냐"고 따졌다.
윤 후보가 '충청의 아들'을 내세우는 점도 꼬집었다.
조 의원은 "윤 후보는 충청의 아들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오늘 공약을 보면 충청에 대한 이해가 떨어져 보인다"며 "충청을 위해 아무런 고민이나 노력을 해본 적도 없는 사람이 충청의 아들이라 칭하는 게 정말 공정하고 상식적인 모습이라 생각하느냐"고 했다.
그는 "충청을 제대로 공부하고, 충청의 목소리를 제대로 들어야 한다"고도 충고했다.
현재 조 의원은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을 맡고 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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