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구시 제공 |
청와대에서 열린 중앙지방협력회의는 기존 대통령과 시·도지사 간담회를 확장한 것으로 대통령이 의장을 맡아 지역균형발전을 논의하는 자리다. 첫 회의는 역시나 초광역협력, 자치분권이 큰 주제로 올랐다.
대전시는 세종, 충남·북 등 4개 시·도와 함께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역의 합의는 이뤘지만 중앙정부에서 체계적 지원과 법적 근거를 통해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 지난해 10월 '균형발전 성과와 초광역협력 지원전략 보고'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초광역 협력 지원 기반을 구축해 지원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초광역협력을 준비 중인 거점 지역의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
현재 충청권 메가시티는 2023년 의회와 사무국, 집행기구로 구성된 충청광역청을 설치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세부 사업 추진과 거버넌스 구축 후 2025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생활 경제권과 행정구역 통합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지자체 공동사업과 의제 발굴을 통해 특별지자체 설립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다.
허 시장은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을 본격화해 자치분권과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주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허 시장은 자치분권 성과도 발표했다. 2019년 30억 원에서 올해 200억 원까지 예산이 대폭 늘어난 주민참여예산 사례를 통해 숙의를 통해 지역발전을 위한 시민 체감형 예산이 운영되고 있음을 보고 했다. 또 자치분권 시대 시민이 주도하는 민관 협치 거버넌스, 새로운대전위원회 등 대전의 특색을 담은 시책을 소개했다.
허 시장은 "자치분권 2.0시대가 열렸다. 공동체에 기반한 주민자치, 참여와 소통을 통한 시민주권 실현을 통해 시민이 주인이 대전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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