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의회, 소들섬 야생동물보호구역 지정 촉구 성명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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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의회, 소들섬 야생동물보호구역 지정 촉구 성명서 발표

매년 30만 철새 도래, 다양한 멸종위기 야생동물 서식

  • 승인 2021-12-21 14:45
  • 신문게재 2021-12-22 15면
  • 박승군 기자박승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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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들섬 보호를 위한 야생생물보호구역 지정 및 송전선로 지중화 촉구 성명 모습.


당진시의회(의장 최창용)는 12월 20일 제89회 제2차 정례회(본회의 10차)를 마치고 소들섬 보존을 위한 야생동물보호구역 지정 및 송전선로 지중화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시는 현재 철탑 526기와 송전선로 189㎞가 설치돼 있어 전국에서 3번째로 철탑이 많고 충남에서는 가장 많은 철탑이 자리잡고 있다.

시의회는 "한전은 시에 북당진~신탕정 345kv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 구간에는 소들섬 뿐만 아니라 매년 겨울 약 30만 마리의 철새가 하늘을 수놓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우강평야와 삽교호를 포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소들섬과 삽교호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흰꼬리수리, 매,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큰고니, 큰기러기, 쇠기러기, 잿빛개구리매, 털발말똥가리 등 희귀한 철새들이 서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의회는 "한전이 경제논리만 앞세워 우강평야와 소들섬에 송전탑을 건설한다면 희귀 철새들은 서식지를 잃게 되고 학생들은 자연 생태학습장을 뺏길 것이며 후손들에게 물려줄 천혜의 자연경관을 손상하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시의회는 자연생태계 보호라는 당진시민의 간절한 뜻을 모아 촉구했다.

금강유역환경청은 소들섬을 야생생물보호구역 및 철새 도래지로 지정해 천혜 생태환경을 보존하라는 것이다.

또 한국전력공사는 우강평야, 삽교호 및 소들섬 구간의 송전탑 및 고압송전선로 건설 추진을 즉시 중단하고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지중화해야 한다는 것도 담았다. 당진=박승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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