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방침으로 코로나19 확진자는 기본적으로 재택치료를 진행하고 있지만, 현 추이가 지속될 경우 입원 치료가 필요하지만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어 우려가 나온다.
15일 대전시에 따르면 최근 7일간 지역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총 950명이다. 일주일 사이 1000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나오면서 병상 확보에는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6일 대전 서구보건소에서 직원들이 재택치료용 건강관리세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
문제는 확진자 발생이 잠잠해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
대전지역 전담 병원의 병상은 모두 277개다. 277개 중 231명이 입원해 있어, 사용 가능한 병상은 44개다.
특히 중증병상은 일주일 째 이용 가능한 병상이 없다. 28개 병상 중 28개가 모두 이용 중인 상황이다. 중증병상이 포화상태인 상황에서 중증환자가 지속 발생하면 병상이 부족해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밖에 없다.
아직 경증환자가 이용하는 생활치료 센터의 가동률은 낮은 편이다. 대다수가 재택치료를 해야 하기 때문에 특별한 이유가 없는 이상 생활치료센터를 이용하지 않아서다. 현재 대전에서 운영 중인 생활치료센터는 KT 인재개발원 1곳이다. 관저동은 운영 주체를 중수본으로 이관했으며, 현재는 운영하지 않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중증병상이 지속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병상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우선 이달 말까지는 56개 병상을 추가로 확보해, 총 333개의 병상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shk3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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