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이 2016년∼2020년 지역의 대기질 현황과 추이를 파악한 대기질 평가보고서 분석 결과, 지난해에 미세먼지가 가장 크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보고서에는 도시 대기와 도로변 대기, 중금속측정망 등 대전시가 운영 중인 13개 측정소에서 수집한 아황산가스와 오존,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등의 통계를 분석해 제작됐다.
이 결과, 대전 시내 아황산가스와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는 소폭 감소 추세이거나 큰 변화가 없었다. 오존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온 상승과 질소산화물,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전구물질 매출량 증가로 전반적인 상승추세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는 2019년까지 42~44㎍/㎥, 21~22㎍/㎥로 다소 감소하거나 비슷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2020년 33㎍/㎥, 18㎍/㎥로 크게 개선됐다. 이와 함께 주의보 및 경보 발령횟수도 2019년 28회에서 2020년 2회로 크게 감소했다.
대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지난해 대기질 개선은 코로나19로 인한 산업활동과 이동량 감소, 국외 미세먼지 유입감소, 기상여건, 계절관리제 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납, 카드뮴 등 중금속의 연평균 농도는 대기환경기준 및 WHO 기준 이내 수준을 유지했고, 황사 시에는 비 황사 시보다 토양기원물질인 알루미늄, 마그네슘, 칼슘, 철, 망간이 3배~9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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