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미국 뉴욕에 '글로벌캠퍼스' 설립한다

  • 경제/과학
  • 대덕특구

KAIST, 미국 뉴욕에 '글로벌캠퍼스' 설립한다

이광형 총장, BIG투자그룹 배희남 회장과 한뜻
세계 경쟁력 강화 위한 글로벌 쌍둥이 전략 실행

  • 승인 2021-12-12 12:19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다운로드
KAIST 뉴욕캠퍼스 설립 양해각서 서명식 기념사진. 좌측 이광형 총장, 배희남 회장. [사진=KAIST 제공]
KAIST가 세계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미국 뉴욕에 글로벌캠퍼스 설립 추진에 나선다.

12일 KAIST에 따르면 이광형 총장은 앞선 9일 뉴욕 현지에서 글로벌캠퍼스 설립계획을 발표했다. 뉴욕캠퍼스 설립은 이 총장과 BIG투자그룹 배희남 회장이 뜻을 모으면서 탄력이 붙었다. 배 회장은 1981년 미국으로 건너와 부동산 투자 등으로 성공한 한인교포로, 글로벌 리더십 파운데이션(GLF) 대표도 맡고 있다.

두 사람은 11월 초 만나 공감대를 형성했고, 배 회장이 뉴욕에 1만평 상당의 캠퍼스 부지와 건물 제공 의사를 밝히면서 적극적으로 추진됐다. 앞으로 이 총장은 이사회와 정부 관련 기관과 세부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배 회장은 현지 캠퍼스 토지 매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총장은 국내 글로벌 기업들과 동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당부했다. 해외 캠퍼스 설립·운영을 위해선 국내와 다른 절차가 요구되고, 제반 시설 구축에도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이 총장은 글로벌 무대에 진출하는 많은 기업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뉴욕캠퍼스는 새로운 미래 가치를 창조하는 기업형 캠퍼스로 만들 구상을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이 총장은 현지 계획 발표에서 "KAIST가 세계일류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학생, 교수 모두 글로벌 시야에서 바라보도록 학교가 장을 마련해야 한다"며 "학생들이 국내에서 주어진 환경과 사고방식에 안주해 성적에만 신경 쓰지는 않을지, 교수들이 국내 최초라는 타이틀에만 만족하진 않을지 우려해왔다"며 글로벌캠퍼스 추진 배경을 밝혔다.

이 총장은 이어 "카이스티안(KAISTian)이 미국 하버드, MIT보다 모자란 것은 실력이 아니라 꿈의 크기라고 생각한다"며 "교육과 연구, 창업 활동에 있어 국내 시장만 목표로 하기보단 세계로 뻗어 나가도록 글로벌 시각과 경험을 독려하고 지원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KAIST 관계자는 "뉴욕캠퍼스 설립은 이광형 총장과 BIG투자그룹 배희남 회장이 공동 추진하는 것"이라며 "이 총장은 귀국 이후 이사회와 정부 등 유관 기관들과 세부 협의를 진행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임산부 '양막파열'...전주로 헬기 이송
  2. 충남교육청-충남도, 늘봄협의체 발대식 개최
  3. 아산시 신창면노인회, '2024 행복나눔 지원금' 전달
  4. [날씨] 21일 충청권 대부분 눈비…22일부터 더 추워진다
  5. 단국대 명예교수 A씨, 명예훼손 혐의로 '벌금 500만원'
  1. 대전우리병원, 대만신경외과학회와 척추내시경술 업무협약
  2.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시민 모두가 평화통일 염원을"
  3. 대전교육청 권익위 종합청렴도 2등급 목표 달성… 세종·충남교육청 3등급
  4. [사람내음] 봉사에 전념하는 스포츠스태킹 국가대표 최정화 씨
  5. 신경휴 한전 대전세종충남본부장 취임

헤드라인 뉴스


[기획] 피해자만 아픈 특별법…"성 매수도 처벌 강화 필요"

[기획] 피해자만 아픈 특별법…"성 매수도 처벌 강화 필요"

(하) 성매매방지법 20년 오늘과 내일 성매매방지법은 시행된 지 20년이 흘렀지만, 수법만 진화했을 뿐 성매매는 근절되지 않는 현실이다. 벌금형에 그치고 있는 성매매 알선자, 매수자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이고 단속 사각지대에 있는 피해 여성, 청소년 보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19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2022년부터 최근 3년간 대전 지역에서 적발된 성매매 단속 건수는 2022년 38건, 2023년 38건, 2024년(11월 30일까지) 36건으로 총 112건이다. 같은 기간 성매매 알선·매수자 적발 인원은 154..

세종시민 평균 총급여액 순위 `전국 3위`… 울산과 서울, 세종, 경기, 대전 순
세종시민 평균 총급여액 순위 '전국 3위'… 울산과 서울, 세종, 경기, 대전 순

세종시가 2023년 귀속 근로소득 연말정산 기준 평균 총급여액 순위에서 전국 3위로 파악됐다. 12월 19일 국세청이 제공한 4차 국세 통계 자료를 보면, 전국 평균 총급여액은 전년(4213만 원) 대비 2.8%(119만 원) 늘어난 4332만 원으로 최근 5년간 지속적 증가 추세를 보였다. 평균 결정세액은 428만 원으로, 이는 소득세 과세표준 구간 조정과 함께 전년의 434만 원보다 1.4%(6만 원) 감소한 수치다. 원천 징수지별 평균 총급여액은 울산(4960만 원), 서울(4797만 원), 세종(4566만 원) 순으로 높았다..

[2025년 띠별 운세] 을사년 금전운·애정운이 좋은 띠는?
[2025년 띠별 운세] 을사년 금전운·애정운이 좋은 띠는?

[새해운세] 2025 을사년 띠별 운세(2025년 2월 3일~2026년 2월 3일까지) ■子 쥐띠 (금전 × 매매 ○ 애정 △ 직장 ×) 渡江無船格(도강무선격)으로 급한 일이 있어 강을 건너려고 하지만 배가 없어 건너지 못하는 격이라. 내일을 기약하고 현재는 잠시 보류하는 것이 좋을 것이요. 너무 급하게 서두르면 오히려 일을 그르치니 서두르지 않는 것이 상책일 것이라. 24년생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는 법이라. 36년생 자연 상태에서 그대로 상대방에게 보이라. 48년생 금전적인 고통이 따르리라. 60년생 자녀에게 취업, 합격, 포상..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동지 앞두고 훈훈한 팥죽 나눔 동지 앞두고 훈훈한 팥죽 나눔

  • 전국 최초 특별지방자치단체 ‘충청광역연합 출범’ 전국 최초 특별지방자치단체 ‘충청광역연합 출범’

  • 가장 추운 날…중무장한 시민들 가장 추운 날…중무장한 시민들

  • ‘저금한 돈으로 어려운 이웃 도와요’ ‘저금한 돈으로 어려운 이웃 도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