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시티즌 결승골 합작 이현식, 마사 "기분좋게 승격 할 것"

강원FC 경기서 후반 50분께 '찬스-골'
두 선수 모두 강원FC 출신으로 팀 보배
"승격, 인생걸겠다" 마사의 마음가짐 영향

강원FC와의 승강PO 1차전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을 승리로 이끈 주역인 이현식(사진 왼쪽), 마사 선수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승리 소감을 말하고 있다.

"공백 기간 동안 준비를 잘 해서 좋은 경기력을 이끌어 냈다. 앞으로 남은 경기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더 고민하고 준비하겠습니다"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트리며 대전 하나시티즌의 승격에 기여를 한 이현식 선수가 승리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이현식은 8일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강원을 향해 거침없는 슈팅을 날리며 결국 득점을 만들어 내 팀을 승리로 이끈 주역이 됐다.

이현식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번 경기에서 득점 도움을 줘 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 마사 선수에게 고맙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승강PO 1차전에서 마사는 2명의 강원 수비진을 거침없이 뚫고 이현식에게 패스를 넘겨주며 득점에 많은 기여를 했다.

마사는 "경기 전반 강원을 의식하면서 평정심을 잃고 무리를 하며 경기를 펼쳐 많이 아쉽다"라며 "이현식 선수와 경기를 뛰었을 때 대부분의 경기를 이겨왔고, 이번에도 좋은 모습 보여줘서 고맙다"라며 경기 후기를 전했다.

마사와 이현식은 강원FC 출신으로 친정팀을 상대로 득점을 내 승리를 쟁취하게 됐다.

이어 마사는 "강원을 신경 쓰지 않으려 했지만 생각과 다르게 더 의식을 하게 된다"라며 "다만 선수들 컨디션도 최상으로 올라온 만큼, 일요일 강원과의 2차전에서 좋은 활동력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인터뷰에서 한국어로 '승격 목숨걸고 하겠다'라는 말을 남긴 마사는 구단은 물론 많은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선수들에게 승격에 대한 강한 동기를 부여했다.

이에 마사의 말이 선수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냐는 말에 이 선수는 "마사가 한국어 인터뷰를 하고 많은 팬들의 마음을 울렸던 것 처럼 선수들도 울림을 받았다"라며 "이후 우리 팀의 경기력도 더 좋아진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마사는 또다시 한국말로 "꼭 이기고 더 압도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2차전에서도 이기는 생각뿐. 기분좋게 승격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승격을 향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