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 강원FC 1-0 승리, 승격 문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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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시티즌 강원FC 1-0 승리, 승격 문앞에

8일 대전한밭종합운동장에서 첫 대결
후반 50분께 마사 패스 이현식 골 완결
12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서 2차전

  • 승인 2021-12-08 21:31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대전하나시티즌1
대전하나시티즌이 8일 한밭종합운동장에서 강원FC 상대로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대전 하나시티즌이 강원FC를 상대로 승리를 이끌어 내며 6년 만에 승격의 문턱의 코앞까지 다가섰다.

8일 오후 7시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친정팀을 상대로 득점을 만들어 낸 이현식의 골에 힘입어 1-0로 강원에 승리했다.

이로써 홈경기 안방 불패를 쓰며 승강PO 1차전에서 승리한 대전은 승격에 유리한 위치에 올라서게 됐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불리고 전반 초반 대전은 안정적인 모습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대전은 공격 분포를 다양하게 배치해 강원을 상대로 공격을 이어 나갔다.



다만 홈경기에서 최다 득점을 이끌어 내야 하는 대전은 경기 초반부터 득점을 향한 부담감이 커져 갔다. 전반 7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원기종이 강원 골문을 향해 날린 공은 다소 높게 뜨며 골문 위를 지나갔다.

이어진 전반 중반 대전에게 아찔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19분 이지솔의 경고로 강원에 프리킥을 내어주게 됐고, 임채민이 그 기회를 노려 대전에 강한 슈팅을 날렸지만 김동준의 선방으로 득점을 막아냈다.

한 번의 위기에서 벗어난 대전은 역습의 기회를 잡아 24분 마사가 강원의 수비 중앙을 뚫고 망설임 없이 공격을 가했으나 강원의 이광연에 막혀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전반 후반에 들어서면서 대전 선수들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경기 막바지 세트피스 상황에서 이종현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공민현이 오버헤드킥을 시도했으나 강원 키퍼의 손에 막혔다. 전반 추가 시간 없이 대전은 득점을 만들지 못하고 결국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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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대전한밭종합운동장에 시민 6000여 명이 찾아 대전하나시티즌을 응원했다.
경기 후반 분위기 반등에 들어간 대전은 결국 선제골의 주인공이 됐다. 후반 50분 강원의 수비 두 명을 거침없이 뚫고 지나가며 골을 지켜낸 마사의 패스를 이어받은 이현식이 마무리하며 강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내주며 위기에 빠진 강원은 후반 53분 대전을 향해 역습에 들어섰으나 김대원이 대전을 향해 날린 슈팅은 골문 오른쪽을 맞고 튕겨 나가 득점을 내지 못했다.

후반 시간이 흘러가며 양 팀의 창과 방패의 대결이 더욱 치열해졌다.

80분 프리킥 기회를 얻은 강원은 대전을 향해 위협을 가했으나 골대 위로 높게 떠 오르며 동점 골을 만들지 못했다.

이어진 후반 88분 강원은 코너킥 상황에서 대전을 향해 슈팅을 날렸지만 대전의 수비벽을 뚫지 못하고 득점을 놓치게 됐다.

강원은 계속해서 득점의 기회를 얻었으나 점수를 내지 못 하고 결국 1-0 대전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경기 후 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은 "한 달이라는 공백기가 있었는데 선수들이 극복을 잘 해줘서 고맙다"라며 "아직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서 2차전에서도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총평했다.

대전하나시티즌2
8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의 승리를 축하하는 폭죽이 올라가고 있다.
이어 강원FC와의 2차전을 앞둔 이 감독은 "확실히 1부 경험이 있는 강원FC와의 경기가 2부 팀들과 달라 조금 힘들긴 했다"라며 "앞으로 이 부분을 잘 적응하고 대비해서 다시 한번 더 최선을 다 해서 준비하겠다"라며 포부를 내비쳤다.

12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승강PO 2차전에서 대전은 반드시 승리를 이끌어 내 1부 승격에 성공해야 한다.

2013년 승강제 도입 이후 7번의 경기 중 5팀이 1차전에서 승리를 내고 승격한 만큼 대전도 그 역사의 주인공이 될지 주목된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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