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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0일 교육부에 따르면 대전에선 3월 신학기부터 11월 29일까지 누적 학생확진자는 1018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일주일 사이에도 학생 확진이 이어졌다. 25일 8명, 26일 6명, 27일 9명, 28일 10명, 29일 3명으로 꾸준히 집계됐다. 29일까지 초등학교 2곳과 유치원 1곳에서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대전에선 3월 이후 코로나19 집단 감염 등 학생 확진이 꾸준했다. 학원을 매개로 한 학교 감염이 이뤄지는가 하면, 학교에선 깜깜이 확진으로 감염경로를 찾지 못한 경우도 나왔다. 상반기와 하반기엔 학원발 집단감염이 이뤄지면서 대규모 확진이 나오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역사회에서도 불안해하고 있다. 학생의 확진이 가족, 나아가 지역으로까지 퍼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학부모들의 경우 학생의 안전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만큼 근심이 커지고 있다.
한 학부모는 "코로나19 이후로 학생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어 큰일"이라며 "아이들이 별일 없이 잘 지나가야 하는데, 여기저기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으니까 마음이 불안한 것은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여기에 일본에서 발생한 오미크론에 대한 걱정도 꾸준했다. 오미크론의 경우 전파력이 델타보다 500% 더 높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다. 서구의 한 학부모는 "일본까지 왔다고 하면 우리나라뿐 아니라 대전까지 오는 것도 순식간일 것 같아 두렵다"며 "제대로 된 방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전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학생 확진세가 커지고 있지만, 교육부는 비상계획이 발동돼도 등교수업을 원칙으로 하기로 했다. 다만, 학생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청소년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학교 방역에 대해서도 강화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 방역 지침'을 보완해 각 학교에 안내했다"며 "이에 따라 등교 전 건강상태 확인, 기숙사나 급식실 등 학교 내 동선 및 공용공간 관리, 환기, 의심 증상 시 신속 검사, 선제적 유전자증폭(PCR) 검사, 학교 밖 학생 이용시설 방역실태 확인 등을 철저히 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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