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수달 서식이 확인된 서천 판교천 |
서천군 판교천에서 멸종위기종 1급 천연기념물 수달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판교천은 지난해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마무리하고 올해 6월부터 사후관리 모니터링 1차연도 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이번에 수달이 발견되면서 생태계 건강성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까지 생물종 다양성, 수생생태계 건강성조사 등이 진행됐으며 수달 외에도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가 관찰되었고 그밖에 너구리, 두더지, 고라니, 검은댕기해오라기, 횐뺨검둥오리, 중대백로 등 다양한 개체가 확인됐다.
수중조사에서는 판교천의 대표어종이자 깃대종인 밀어 외 모래무지, 민물검정망둑, 동남참게, 재첩, 펄조개 등 생물 서식기반이 다양하고 생물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생태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천군은 판교천에 서식 생물종이 다양해지고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이 발견됐다는 점에서 생태하천 복원사업의 큰 성과로 보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분포상황, 서식환경을 조사할 계획이다.
또 담당 공무원, 전문가, 주민으로 구성된 모니터링단도 운영해 생물종 변화 등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노박래 군수는 "판교천에서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이 잇따라 발견된 것은 생태환경 조성 등 자연성 회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성과"라며 "그린시티로 지정된 서천군의 생태적 가치를 철저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천=나재호 기자 nakij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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