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달빛걷기대회]확연히 달라진 대전의 야경…미래를 향한 부푼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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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달빛걷기대회]확연히 달라진 대전의 야경…미래를 향한 부푼 희망

19~21일 제10회 월화수목 대전달빛걷기대회
갑천대교·신세계백화점 야경 대전발전 상징적
가족·회사동료들 건강 다지고 소통하는 이벤트

  • 승인 2021-11-21 10:45
  • 수정 2021-11-21 15:52
  • 신문게재 2021-11-22 7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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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월화수목 대전달빛걷기대회에 참가자들이 대전을 상징하는 엑스포교 갑천을 걷고 있다.  (사진=이성희 기자)
제10회 월화수목(月花水木) 대전달빛걷기 대회가 19일 개막, 21일까지 사흘간의 도보행진을 마무리했다. 시민들은 엑스포다리와 유림공원을 갑천의 물소리를 들으며 따라 거닐었고, 대회가 시작한 지난 10년 사이 확연히 달라진 대전의 야간경치에 미래 희망을 품었다.

중도일보와 대전시체육회가 공동주최한 이번 대회는 2012년 시작해 올해로 10회째를 맞았다. 2012년 9월 1일 엑스포시민광장을 출발해 7㎞와 22㎞ 그리고 33㎞에 이르는 세 개의 코스로 구성해 최장 8시간을 걷기도 했다. 가족이나 직장 단위로 생경한 대전의 야경을 함께 즐기고자 달빛걷기대회에 출전했고, 중간 기착점에서 준비된 도시락을 나누고 서로를 다독이며 완주하는 성취감을 맞봤다. 이때부터 대전의 하천을 걷는 것은 시민들이 가장 즐겨하는 운동이자 가족과 지인,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가장 확실한 소통의 계기가 됐다.

20211121-달빛걷기대회
20일 제10회 월화수목(月花水木) 대전달빛걷기대회에 참가한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이경용 대전시체육회 부회장을 비롯한 내빈과 시민들이 대전엑스포다리를 출발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10회째를 맞아 코로나19 영향으로 많은 시민이 모일 순 없어 구름인파는 아니었지만, 양떼구름처럼 참가자들이 작은 단위로 분산 출발해 갑천을 유유히 흘러갔다.

 

20일 오후 5시 30분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이경용 대전시체육회부회장, 최동규 대전시체육진흥과장, 최대현 시체육회 체육진흥본부장 등의 일행은 시민들과 함께 달빛걷기에 동참해 왕복 7㎞ 코스를 완주했다. 

 

사흘간 진행된 이번 대회는 엑스포다리 아래의 그린에서 출발해 대전KBS, 유림공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신세계 아트앤 사이언스, 대전무역전시관을 경유하는 단일 코스로 진행됐다. 오후 1시부터 저녁 10시까지 한 시간에 최대 50명씩 분산 출발해 방역상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행사를 진행해 가족과 직장 단위로 사전에 출발시간을 예약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계룡산 너머 해가 떨어지는 노을을 보면서 출발해 돌아올 때는 갑천대교와 엑스포다리의 조명과 새롭게 개장한 신세계백화점의 야경을 보름달과 함께 만끽했다.

이경용 대전시체육회 부회장은 "운전할 때는 알 수 없었던 대전의 매력이 갑천을 걸을 때 비로소 보이고 시민들과 함께 걸었다는 게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라며 "안전한 체육활동을 재개해 시민들의 건강생활을 돕겠다"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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