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원장 조도순) 멸종위기종복원센터가 제3회 멸종위기야생생물 상상그림 공모전 수상작을 공개하고 18일부터 서울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에서, 27일부터는 수석역 수서평택고속선에서 31편을 전시한다.
이번 공모전은 야생생물이 급격히 감소하는 현실과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으며 공모기간 동안 총 2516편이 접수됐다.
국립생태원은 예선 및 본선 심사를 거쳐 독창성, 표현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작품 총 31편을 선정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환경부 장관상과 함께 상금 50만원이 주어지며 최우수상(20만원), 우수상(10만원), 장려상(5만원) 수상자에게는 국립생태원장상과 각각 상금이 수여된다.
대상에는 인천 길주초 조유진 학생의 '강가의 친구들과 함께'가 선정됐으며 멸종위기 Ⅱ급 남생이와 Ⅰ급 미호종개, 흰수마자, 감돌고기, 여울마자 등 다양한 수생동물과 함께하는 모습을 그려냈다.
대상 수상자 조유진 학생은 "그림을 그리면서 많은 멸종위기 동물을 알게 됐고 많은 생물이 멸종위기에 처하게 된 원인이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 안타까웠다"며 "맑은 물에서 멸종위기 동물들과 함께할 그 날을 위해 환경을 보호해야겠다"고 전했다.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고옴전을 통해 생태계와 환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뜨겁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성숙한 생태의식이 바탕이 되어 국가 생물다양성과 생태계 건강성이 더욱 증진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서천=나재호 기자 nakij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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