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 다문화] 미화원이 된 개그맨 '다키사와 슈이치'

  • 다문화신문
  • 계룡

[계룡 다문화] 미화원이 된 개그맨 '다키사와 슈이치'

  • 승인 2021-11-16 16:49
  • 신문게재 2021-11-17 11면
  • 고영준 기자고영준 기자
사본 -구로다미키 사진 1
연예인인데도 불구하고 쓰레기 수거업체 정식직원으로 일하고 있는 다키사와 슈이치씨.

그는 일본에서 아주 유명한 미화원이다. 다키사와씨는 1998년에 '마신간즈'라는 이름으로 학원 선배와 같이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그 후 2008년에 6살 연상 일반인인 지금의 아내와 결혼을 했다.

그러나 개그맨으로서 어려워지고 아내가 첫 아이를 임신했을 때 생활의 어려움을 겪었다.



안정적인 수입을 얻기 위해 그는 믿음직한 지인의 소개로 쓰레기 수거업체에 정식 직원으로 취직을 했다.

후배 개그맨에게 "왜 그런 일 하세요?" 란 말도 듣고 뒤에서 "쓰레기 개그맨 "이라고 한 이들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가족을 위해 이 일을 멈추지 않았다.

"어차피 한 일, 즐겨 보자."

그는 쓰레기 분리수거를 배우면서 열심히 일을 했다.

어느 날 트위터에 미화원 일을 하면서 일어난 일을 올렸더니 개그맨 선배가 리트윗 해주었다. 그 덕에 많은 사람들이 그의 트위터를 보게 되었다.

그 후 그의 트위터가 화제가 되자 출판사에서 책 출간을 제안해 그의 이야기가 처음으로 책으로 출간되었다. 계속해서 쓰레기 분리수거, 환경미화원들의 일상 등 여러 권의 책을 출간해 화제가 되었다.

최근에는 만화로 더 쉽게 분리수거에 대해서 알리기 위해 한번도 만화를 그려본 적이 없는 그의 아내와 함께 시행착오 끝에 만화책도 만들었다(만화 안은 그가 내고, 만화는 그의 아내가 그림).

부부가 함께 만화를 만들면서 서로에 대한 배려와 이해가 많아지고 대화도 많아졌다고 한다.

이제 그는 미화원 일이 본업이고, 개그맨 일이 부업이라고 한다.

뒤에서 누가 뭐라고 해도 그는 미화원 일에 대해서 자부심을 갖고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오늘도 열심히 일하고 있을 것이다. 구로다미키 명예기자(일본)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박수현 "세종 행정수도 서울 경제수도…李 의지확고"
  2. [박현경골프아카데미]백스윙 어깨 골반 회전! 당기서, 누르고, 돌려주세요
  3. 천안검찰, 마약류 매매 혐의 체류기간 만료 태국인에 '징역 3년' 구형
  4. 천안시의회 조은석 의원, '천안시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조례 개정안' 상임위 통과
  5. 충남산림자원연구소 매각부지 활용안 찾는다
  1. 천안검찰, 2만5000원에 롤 계정판매 사기 혐의 '벌금 50만원' 구형
  2. 2025 자전거 타고 '행복도시 명소' 투어....4월 26일 열린다
  3. 이종담 천안시의원, 대표발의 '천안시 취약계층 주거환경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상임위 통과
  4. 대전교통공사, 장애인의날 교통약자이동지원차량 무료운행
  5. 세종충남대병원 서정호 교수, 학대예방경찰관 대상 교육 실시

헤드라인 뉴스


이재명 "일단 용산 다음은 靑…" 발언에 충청반응 싸늘

이재명 "일단 용산 다음은 靑…" 발언에 충청반응 싸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집권 시 일단 용산 대통령실을 집무실로 쓸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음 단계로는 청와대를 신속히 보수해 들어가고 최종적으로는 개헌을 전제로 세종시로 이전하겠다는 뜻을 덧붙였다. 6·3 조기대선 정국에서 차기 대통령 집무실 위치가 뜨거운 화두로 오른 가운데 그가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입장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으로 주목된다. 이 후보는 18일 오후 MBC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나와 '만일 당선되면 대선 직후 대통령 집무를 어디로 시작할 것이냐'는 김경수 경선 후..

문턱 더 낮아진 재개발·재건축…대전 노후아파트 재건축 활로 기대
문턱 더 낮아진 재개발·재건축…대전 노후아파트 재건축 활로 기대

국토교통부가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기존보다 쉽게 추진할 수 있도록 각종 규정을 조정한다.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요건에 무허가 건축물을 포함하고, 재건축진단(옛 안전진단)은 세부평가 항목을 늘려 노후 아파트의 재건축 문턱을 낮추는 게 골자다. 대전에서도 노후아파트 재건축 추진 움직임이 최근 활발해지고 있는 만큼, 관련 절차 진행에도 활로가 뚫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토부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시행령' 하위법령 개정안을 18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40일간 입법 예고한다고 발표했다. '주택 재건축 판정을 위한 재건축진단 기준' 하..

대전시 "전국유일 결혼·출산 지표반등…청년이 살고싶은 도시"
대전시 "전국유일 결혼·출산 지표반등…청년이 살고싶은 도시"

대전시가 저출산과 지방소멸 등 국가적 위기 속 전국에서 유일하게 결혼과 출산 지표가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의 기업유치 및 다양한 청년 우선 정책이 빛을 발한 것으로풀이된다. 대전시에 따르면 과거의 대전은 교통과 주거 등 인프라 측면에서 살기 좋은 도시라는 이미지가 짙었다. 그러나 지금 대전은 행정당국의 '기업 유치-대전 정착-결혼-육아-노인 복지'로 선순환 정책이 자리를 잡으면서 청년 세대에게 '살고 싶은 도시'라는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도시로 성장했다. 대전 청년 정책의 효과는 통계 지표에서도 명확히 드러난다. 통계청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책 읽기 좋은 날 책 읽기 좋은 날

  • ‘가방은 내가 지켜줄께’ ‘가방은 내가 지켜줄께’

  • ‘느려도 괜찮아’, 어린이 거북이 마라톤대회 ‘느려도 괜찮아’, 어린이 거북이 마라톤대회

  • 감염병 예방 위한 집중 방역 감염병 예방 위한 집중 방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