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가 지난 8일 서울 마포구 S-오일 본사에서 한강유역환경청(청장 조희송), S-오일(대표 후세인 알 카타니)이 참여하는 '장항습지 생태계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고양시 |
장항습지는 람사르협약 사무국에서 공식 인정한 국내 24번째 람사르습지다. 현재 171개 국가에 총 2421곳의 습지가 람사르습지로 등록돼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재준 고양시장, 조희송 한강유역환경청장,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대표가 참석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장항습지의 습지생태계 보전 활동 ▲장항습지의 홍보 및 인식 증진 활동 ▲장항습지 내 수달서식지 복원 지원 ▲기타 필요하다고 상호 합의한 내용의 추진 등이다.
시는 이번 협약이 민간기업의 사회공헌 확대 계기가 되고 장항습지의 환경보전과 습지가치 인식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장항습지에서 수달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1억5000만원을 후원하는 한편 한국수달보호협회 등과 협력해 다양한 지원활동을 펴기로 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환경문제를 기업이 함께 고민하고 환경보전에 동참할 때 지속가능한 미래를 구현할 수 있다. 생태가치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장항습지 보전을 위해 에쓰오일이 참여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습지 보전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고양시 습지의 보전·이용 및 관리에 관한 조례'를 지난달 제정.공포했으며 습지보전관리계획을 5년마다 수립하고 시습지위원회도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고양=염정애 기자 yamja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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