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기계고등학교(하나시티즌U-18) 축구부 주장 하지성
"우리팀 강점은 단합력"... 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건 '경험'
"전 세계의 선수들을 한곳에서 만나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경험 자체가 선수들이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충남기계고 축구부 선수단이 하계U대회 중요성을 언급하며 2027 충청권 유치를 기원하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왼쪽부터 오세종 감독, 하지성 주장. 대전 충남기계고등학교 축구부 선수단이 2027 충청권 하계U대회 유치를 기원하고 있다. 김지윤기자 |
기량도 월등하다. 지난 7월 열린 2021 추계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충남기계고 축구부는 현재 U18 K리그 주니어 B조에서 최근 리그 1위인 안양을 꺾고 2연승을 달리고 있다. 게다가 지역을 대표하는 청소년 선수로서의 자부심도 크다.
수비수이자 주장을 맡고 있는 하지성 선수는 팀원들과의 단합을 충남기계공고 축구부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축구는 다 인원이 참여하는 운동인 만큼 선수들끼리의 단합이 가장 중요하다며 팀원들끼리 '하나'가 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는 것이다.
하지성 선수는 "선수들끼리 갈등이 없을 순 없지만, 그 부분을 잘 해결하고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면서 팀의 합을 맞춰가고 있다"며 "최근 102회 전국체전에서도 선수들끼리 하나로 뭉쳐 단합이 잘 됐고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던 만큼 잊지 못할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하 선수는 현재 대전하나시티즌에서 수비수로 활동하고 있는 이웅희 선수를 롤 모델로 뽑았다. 하 선수는 "경기장 안에서 경기 흐름을 조율하고 선수들을 우직하게 이끄는 리더십을 보고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했다"며 "이 선수가 경기장 안에서 내뿜는 존재감과 강압감은 선수 생활을 하면서 가장 배우고 싶은 점"이라고 언급했다.
충남기계공고 축구부의 오세종 감독은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청소년 축구 리그에 참가해 타지역의 유스팀들과 경쟁하고 경기를 뛰는 것 자체가 선수들에게 기동력이 된다는 것이다.
오세종 감독은 "선수들이 성장하는데 경험만큼 가장 중요한 것은 없다. 지역을 대표하는 선수로써 책임감이 생기고, 기량이 뛰어난 다른 지역 선수들과 시합하는 경험을 하면서 프로 선수로써 갈 수 있는 기회의 폭이 더 넓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무대의 경험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오 감독은 "세계 무대에서 한국 대표로서 무대를 서는 것뿐만 아니라 그 경기를 직접 보고 배우고 느끼는 것 자체가 선수에게 가장 큰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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