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면 떠오르는 대표적 건축물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 시민들은 한동안 대답을 머뭇거리곤 한다. 이에 반해 아름다운 건축물이 있는 곳은 어디일까 라는 물음에 많은 사람은 현대적인 건축미가 돋보이는 서울과 수도권, 전통미가 살아있는 경주, 전주 등을 꼽는다. 대전에 아름다운 건축물이 많음에도 지역 건축물에 대한 답변을 듣기 힘들다. 그만큼 지역 건축물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건축 전문가들이 꼽은 대전의 대표 건축물부터 알려지지 않았지만 세련된 美를 보이는 건축물까지 '대전의 아름다운 건축물'들을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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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노돔 전경.[사진= 한국타이어 홈페이지 캡쳐] |
대전 유성구 죽동 664번지에 위치한 한국타이어 테크노돔은 총 2666억원이 투자돼 건립된 한국타이어의 친환경 연구소로 부지의 선택부터 설계, 시공까지 친환경 가치를 고려해 건립됐다. 테크노돔은 타이어의 형태를 돔으로 형상화해 미래 지향적이며 하이테크 건물이미지를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이러한 독특한 외관과 친환경 요소로 지난 2017년 대전시 건축상 금상을 수상한 건축물이다.
연면적 9만 6328㎡(2만 9139평), 대지면적 7만 387㎡(2만 1,292평)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 테크노돔은 '포스터 앤 파트너스(Foster + Partners)'가 설계를 맡았다.
'포스터 앤 파트너스'는 연구소의 기능과 디자인, 확장성 등을 고려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첨단 기술력을 직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도록 타이어의 형태를 돔으로 형상화했다.
또 지속 가능성과 환경의 가치를 실현하는 친환경 하이테크 연구 시설로 구성하기 위해 부지의 선택부터 설계는 물론, 시공까지 친환경 가치를 고려해 건립했다.
재활용 건축 자재를 비롯해 친환경 자재를 사용했으며 수돗물과 빗물 관리 등 효율적인 수자원 절약형 설비를 적용했다. 화석연료로 생산한 전기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대체 에너지원 가운데 효율이 가장 높은 지열과 태양열을 사용해 일정 수준의 에너지를 자체 충당하며 고성능 절연체 및 자연 채광으로 조명 등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했다.
또한 실내 공기 질 향상을 위해 이산화탄소 감지 센서로 일정 기준을 초과할 경우 알람으로 통보하고 적극적인 공기조화를 실시하는 설비도 갖췄다. 배기가스 저배출 및 고효율 자동차를 위한 전용 주차 공간도 마련했으며 주차장은 지하로 집중해 도로 포장 면적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동시에, 주위에 비해 기온이 현저하게 높아지는 열섬 현상을 감소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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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노돔 내부. |
테크노돔은 이러한 친환경적인 요소와 공간구성, 독특한 외관 디자인으로 2017년 대전시 건축상 민간건축 분야에서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대전시는 타이어의 형태를 돔으로 형상화해 미래지향적이며 하이테크 건물이미지를 구현한 점을 높이 평가해 금상을 수여했다.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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