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씨는 최근 헬멧 착용이 필수화 되면서 인터넷에서 가벼운 헬멧도 구매해 킥보드를 이용하는 중이다. 대중교통을 타면 많은 사람 사이에 끼어 힘들게 이동을 하면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혼자 킥보드를 타고 이동을 한 뒤 삶의 질이 향상됐다고 한다.
"거리가 그렇게 멀지 않아 버스 요금이랑 차이가 크게 나지 않고, 편하게 혼자 움직일 수 있어서 너무 좋다"며 "주말에도 가끔 친구들과 킥보드를 대여해 가까운 공원에 피크닉을 즐기러 가곤 한다"며 그 이유를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한으로 하는 1인 이동 수단이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시대가 새롭게 열리면서 더욱 가속화 된 것이다.
또한 MZ세대들이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환경 보호에 맞물려 친환경 교통수단으로써 이러한 대여 서비스가 더욱 활성화 되고 있다.
길에서 쉽게 대여할 수 있는 전동 킥보드와, 전기 자전거는 대중교통과 비슷한 요금으로 짧은 거리를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특히 대학생들 사이에서 유행이 불고 있다.
실제로 강의를 들으러 갈 때 마다 최대 20분까지 걸어서 이동해야하는 지역 대학교에서는 전동 킥보드를 대여해 움직이는 학생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대학생 김민수(26)씨도 도서관에서 시험공부를 하고 다음 강의 수업이 있는 건물까지 전동 킥보드를 타고 이동을 하고 있었다.
그는 "학교가 워낙 커서 다른 건물을 갈 때면 셔틀버스를 기다리거나 걸어서 한참을 이동해야 했는데, 이러한 대여 서비스가 생긴 뒤 항상 킥보드나 자전거를 대여해 움직인다"며 "셔틀 버스 시간을 놓칠까봐 급하게 움직이지 않아도 돼 시간을 절약하고, 빠르게 움직일 수 있어서 편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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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사람이 다니는 보도에서 빠른 속도로 이동해 접촉 사고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운전면허 없이는 대여가 불법인 전동킥보드의 경우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이용하는 모습도 포착돼 위험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전에 거주하는 A씨는 "헬멧을 쓰지 않으면 벌금 10만원을 내야 하는 걸로 아는데 헬멧을 쓰고 킥보드를 타는 사람을 찾아 보기 힘들 정도"라며 "게다가 사람뿐만 아니라 자동차와도 부딪칠 수 있다는 위험이 있기 때문에 너무 빠르지 않은 속도로 안전을 지키며 이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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