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배달 로봇 모습. 사진제공은 세종시 |
20일 세종시에 따르면 시는 자율주행 로봇산업 생태계 구축과 상용화 거점도시 조성을 위해 추진되는 세종 자율주행 규제자유특구 사업의 일환으로 '자율주행 실외로봇 상용화'를 위한 실증에 착수한다.
이 사업에는 해당 분야 기술력을 갖춘 7개 기업·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실증 분야는 ▲배달 로봇 ▲코로나19 방역 로봇 ▲보안순찰 로봇으로, 개별 해당 기업·기관은 규제특례를 적용 받아 세종중앙공원에서 자율주행기술 고도화, 안전성 및 상용화를 중점 검증한다.
시는 로봇산업진흥원의 안전성평가 컨설팅을 실시, 로봇설계에 반영해 안전 위험 요인을 사전에 차단했다. 또한, 책임보험 가입, 안전관리계획 수립 및 점검 등 꼼꼼하게 실증을 준비해 왔다.
배달로봇(트위니·지텍·KETI)은 시민이 민관협력 배달앱인 먹깨비로 음식을 주문하면 로봇이 주문자 위치까지 음식을 배달하는 방식이다. 특히 이 분야에서는 야간 시간대 서비스 제공 가능 여부와 냉·온장 배달 서비스, 외부 배달 서비스와 여민전 연계 등을 집중 점검한다.
코로나19 방역로봇(라스테크·KITECH·KETI)은 공원 시설물 소독은 물론, 안면인식을 통한 마스크 착용 유무를 식별하고 개인별 거리두기 안내서비스 등 방역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안순찰 로봇(언맨드솔루션)은 화재, 범죄 상황 등의 식별·처리 등 공원의 원활한 관리와 사물인터넷(IoT) 센서 추가로 미세먼지 포집을 통한 공원 내 미세먼지 상태 확인·알림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이번 실증으로 주행부 및 충전기 등 통합플랫폼 제작 역량을 높이는 것은 물론, 수집된 영상 데이터를 비식별화를 거쳐 빅데이터 관제센터에 저장하고 관련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실외로봇 상용화'사업은 자율주행 실외로봇의 표준·인증체계 마련 및 국산 라이다 탑재 등을 통해 비대면 서비스 로봇 조기 상용화와 로봇산업 생태계 고도화, 관련 부품의 국산화가 추진된다.
세종시는 기존 자율주행 자동차를 활용한 셔틀 서비스에 이번 실외로봇까지 더해 자율주행 특화도시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양원창 세종시 경제산업국장은 "로봇산업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및 센서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신 산업이나 각종 규제가 많아 상용화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이번 자율주행 실외로봇 실증 결과를 스마트시티에 적용하는 등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