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풍당당! 충남직업계고] 충청권 유일 해양 특성화고 '전문 해양인재 키운다'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위풍당당! 충남직업계고] 충청권 유일 해양 특성화고 '전문 해양인재 키운다'

9. 충남해양과학고
해양.기계.자영.냉동 등 4개 학과 운영
학교 실습선 등 최첨단 교육시설 완비
스쿨버스는 물론 '2인1실' 기술식 제공

  • 승인 2021-10-19 10:30
  • 신문게재 2021-10-20 8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충남해양과학고등학교 전경
전문 해양 인재 양성을 목표로 설립된 충남해양과학고는 충청권 유일의 해양분야 특성화고다. 사진은 학교 전경.
충남 보령시 신흑동에 위치한 충남해양과학고등학교는 전문 해양인력 양성을 목표로 설립된 충청권 유일의 수산·해양계 특성화고다. 해양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해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스스로 개척하고, 자기주도적 학습을 통해 학생들이 원하는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해양과2
해양생산과 학생들.
▲해양·수산 인재 키우는 4개 학과=해양생산과는 해양에 관련된 지식과 기술을 기초로 미래 해양산업의 국제화에 부응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항해, 선박통신, 원양어업, 잠수기술, 승선실습을 배우며 동력수상레저, 잠수기능사, 소형선박조종사 등 자격증을 취득한다. 이후 항해사, 해군부사관, 선박직 공무원, 수산직 공무원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

기계과1
동력기계과 학생들.
동력기계과는 산업현장에서 이용되는 동력기계제어기술 및 전기 배선 기술을 습득해 기관의 원활한 운전과 관리능력을 가진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전기기능사, 가스기능사 등의 자격증을 취득해 기관사, 선박직 공무원, 해양경찰, 해군부사관 등으로 직업을 개척할 수 있다.

자영과1
자영수산과 학생들.
자영수산과는 수산업을 합리적으로 경영할 수 있는 어민후계자 양성을 위해 국비지원을 받는 특수목적과로 수산생물 양식업 및 수산경영, 해양환경의 기술과 기능을 익힌다. 유통관리사, 수산양식기능사, 일식조리기능사 등의 자격증을 취득해 양식장 운영·관리, 수산물 가공·유통, 일식조리 등 진로를 설계할 수 있다.



냉동과1
냉동과 학생들.
냉동공조과는 냉동 및 공기조화에 대한 기술과 기능의 습득으로 냉동설비 및 냉동장치의 제작과 운용, 공기조화 분야의 이론과 운용에 전문기술인을 양성을 목표로 한다. 공조냉동기계기능사, 전기기능사, 지게차기능사 등의 자격증을 취득 후, 냉동기 제작업체 및 냉난방 설치업체, 공무원, 공기업 등으로 취업이 가능하다.



▲원하는 수업 듣고, 원하는 직장으로=충남해양과학고의 가장 큰 특징은 학생 개개인의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다양한 선택 과목을 운영하는 것이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는 코로나19로 인해 2개 학과간 선택이 가능했지만, 현재는 모든 학과간 선택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을 변경했다. 이는 정해진 교육과정이 아닌 학생 개개인이 자신의 진로에 맞는 수업을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해양수산부와 보령시청의 지원을 받아 특색있는 방과 후 수업도 운영 중이다. 영어·물리 등 일반 강좌는 물론, 항해사, 기관사, 수산직 공무원, 해군부사관, 아쿠아리스트와 같은 특정 직업군에 맞춰진 강좌도 편성했다. 이와 함께 전기기능사, 지게차기능사, 잠수기능사, 가스기능사, 일식기능사, 유통관리사, 동력수상레저 일반조종면허 등 자격증 취득에 맞춰진 강좌도 운영해 학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충남해양과학고는 취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학교장을 필두로 교직원들이 직접 해수부와 충남도, 시·군 등 다양한 공공기관을 직접 찾아 특성화고 제한 경쟁에 의한 수산계 공무원 채용의 정당성을 홍보해왔다. 이 결과, 지난 2019년부터 3년간 한국전력공사 1명, 9급 지방직 공무원 7명, 해군부사관 14명 등을 임용시키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학교실습선 한내호
충남해양과학고의 자랑인 학교실습선 '한내호' 모습.
▲최첨단 시설에서 실무능력 'UP'=충남해양과학고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NCS기반 실무능력 중심 교육을 위한 최첨단 시설과 기자재가 확보됐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시설로는 학교 실습선(한내호, 한내1호) 2척과 항해시뮬레이터, 기관시뮬레이터, 해양생존훈련장, 내수면·해면 양식장 등이 있다.

한내호는 전체 길이 51.2m, 폭 9.5m, 총 438t, 주기관 2100마력, 최대속력 15노트인 최신 설비가 갖춰진 트롤어선이다. 충남해양과학고 학생들은 한내호를 이용해 국내 외연도, 제주도와 일본, 중국 등 해외 원양실습을 하고 있다.

기관시뮬레이터
항해.기관 시뮬레이터 모습.
항해·기관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수업은 날씨가 좋지 않은 상황이거나 선박 교통량이 많아 실제 선박 조종으로 배우기 어려운 상황 시 필요한 수업이다. 모의 조종환경을 제공해 다양한 방법으로 조작해 볼 수 있어 학생들이 많은 흥미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수업에서 학생들은 맑은날은 물론 안개, 강풍 등 다양한 기상 상황에 따른 입·출항 과제를 수행하며 생생한 체험을 하고 있다.

해면양식장
해면양식장 모습.
내수면·해면 양식장은 자영수산과 학생들이 직접 넙치를 키우며 해양 생물에 대해 연구하고, 일식조리 실습에 이용한다. 또 해상생존훈련장에서는 해상에서 위급 상황시 필요한 대처 능력을 키우고 있다. 수심 5m로 설계된 이 교육장에서는 스킨스쿠버, 표면공급식 잠수도 지도가 가능하다.



해양생존훈련장
수심 5M 깊이의 해양생존훈련장 모습.
▲쾌적한 교육환경 제공=충남해양과학고는 먼 거리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스쿨버스를 배치, 운영하고 있다. 또한 교내 체험활동 및 교과 교육을 위한 차량 이동 시에도 교사와 교직원이 직접 인솔해 학생의 안전을 배려하고 있다.

이와 함께 2인 1실 기숙사도 충남해양과학고의 장점 중 하나다. 충남 유일의 해양고등학교인 만큼 타 지역에서 입학하는 학생이 많아 인기가 높다. 교사들은 10시까지 기숙사생들의 체육활동과 학업 등 생활지도를 하고, 새벽에는 전담 사감 선생님이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근무하고 있다. 기숙사를 이용하는 학생들은 시설비와 중식비는 제외하고, 조식과 석식 비용만 부담하면 된다.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로 '우뚝'=고교학점제 선도학교로서 기존의 학교와 교실, 교사의 역할과 수업 방식 등 계속 변하는 시대적 변화에 맞는 학교로 변하기 위해서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을 진행 중이다. 기존 노후화된 학교 시설을 개선하는 시설 사업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쾌적한 학교생활을 위해 공간을 조성하고 학교에 대한 생각을 바꾸는 교육 문화를 만들고 있다.

또한 교육경비 및 무상급식, 학습교구재 지원 등을 통해 학생들의 실습복과 자격증 관련 서적, 필기구 등 학생들에게 공평한 교육기회를 보장해 주고 있으며, 학부모님들의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나마 완화하고 학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충남해양과학고 관계자는 "새로운 미래 해양의 꿈을 펼치기 위해 교육공동체가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 덕분에 한국 수산 관련 사업과 해양 분야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학교가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충남해양과학고 교무실(041-931-3472)로 하면 된다.
내포=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대덕구 로하스 캠핑장 결국 폐쇄… 법적 공방까지 가나
  2. [인터뷰] 조강희 충남대병원장 "위기 극복·새병원 준비, 지역사회 응원 한스푼을"
  3. 장마철 시작… 대전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 피해 주의
  4. 이양희 3·8민주의거기념사업회 회장 취임… "대전 민주정신 계승"
  5. 40년된 노후건물 증축에 증축… 충남대병원 10년 후 청사진 '골든타임'
  1. 심정지 쓰러진 대전시민, 19년 베테랑 시립병원 간호사 심폐소생술 '구조'
  2. 최민호 세종시장, 조치원·연기면 주민과 현안 논의
  3.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10년 남의 집 살이 청산하나… 새 보금자리는 어디로?
  4. 세종시 '금강자연휴양림' 2027년 충남 이전 현실화?
  5. '에듀윌' 전자상거래법 위반 행위 덜미...시정 명령 및 과태료 처분

헤드라인 뉴스


노후되고 증축만 거듭… 충남대병원 10년후 청사진 `골든타임`

노후되고 증축만 거듭… 충남대병원 10년후 청사진 '골든타임'

충남대병원이 40년 전 신축한 건물에 증축을 거듭해 병원을 확장하면서 이제는 환자 동선이 복잡해지고, 수술실이 여러 건물에 분산되는 등 효율 문제에 마주했다. 수도권 종합병원과 타 지역 국립대병원이 새병동 건립으로 우위를 선점하려 움직이는데 우리 지역사회에서만 골든타임을 놓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4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수도권 종합병원과 지방 국립대병원의 새 병동 건립 사업이 비슷한 시기에 잇달아 진행되고 있다. 전남대병원이 2022년 12월 새 병원 건립을 계획하는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돼 결과발표를 앞두고 있다...

대통령실 장·차관급 인사, 충청 0명… 영남·대통령실·기재부 출신 대거 포진
대통령실 장·차관급 인사, 충청 0명… 영남·대통령실·기재부 출신 대거 포진

윤석열 정부가 4일 발표한 장·차관급 인사에서 영남과 대통령실, 기획재정부 출신들이 포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9명 중 영남은 5명이나 됐고, 강원은 2명, 전남과 서울 1명씩이지만, 충청 출신은 1명도 없었다. 9명 중 8명은 관료 출신이며, 대통령실 참모 3명도 발탁했다. 기재부 출신이 환경부 장관 후보까지 꿰찼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4일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은 오늘 3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연원정 인사혁신처장과 김범석 기획재정부 제1차관,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권재한 농촌진..

중기중앙회 충남지역본부 천안에 문 열었다… 대전·세종과 48년만에 분리
중기중앙회 충남지역본부 천안에 문 열었다… 대전·세종과 48년만에 분리

중소기업중앙회 충남지역본부가 48년 만에 대전·세종에서 분리돼 천안에 둥지를 틀었다. 중기중앙회는 4일 오후 충남 천안시 불당동에서 충남지역본부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재원 중기중앙회 전무이사를 비롯해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조창현 중기중앙회 대전세종충남중소기업회장, 주희정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충남지회장, 배창우 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왕정미 대전지방조달청장, 박성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충남지역본부장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충남본부 개소는 1976년 5월에 중기중앙회 4번째 지역조직인 '충남지부'를 설치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령 운전자 운전면허 반납’ 관심 고조 ‘고령 운전자 운전면허 반납’ 관심 고조

  • 절기상 소서 앞두고 무더위 기승…‘우리는 물놀이가 좋아요’ 절기상 소서 앞두고 무더위 기승…‘우리는 물놀이가 좋아요’

  • 대전 여성기업 우수제품 ‘한 자리에’ 대전 여성기업 우수제품 ‘한 자리에’

  • 대전시의회 의장 선출 또 불발…의사일정 차질 불가피 대전시의회 의장 선출 또 불발…의사일정 차질 불가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