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해양 인재 양성을 목표로 설립된 충남해양과학고는 충청권 유일의 해양분야 특성화고다. 사진은 학교 전경. |
해양생산과 학생들. |
동력기계과 학생들. |
자영수산과 학생들. |
냉동과 학생들. |
▲원하는 수업 듣고, 원하는 직장으로=충남해양과학고의 가장 큰 특징은 학생 개개인의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다양한 선택 과목을 운영하는 것이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는 코로나19로 인해 2개 학과간 선택이 가능했지만, 현재는 모든 학과간 선택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을 변경했다. 이는 정해진 교육과정이 아닌 학생 개개인이 자신의 진로에 맞는 수업을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해양수산부와 보령시청의 지원을 받아 특색있는 방과 후 수업도 운영 중이다. 영어·물리 등 일반 강좌는 물론, 항해사, 기관사, 수산직 공무원, 해군부사관, 아쿠아리스트와 같은 특정 직업군에 맞춰진 강좌도 편성했다. 이와 함께 전기기능사, 지게차기능사, 잠수기능사, 가스기능사, 일식기능사, 유통관리사, 동력수상레저 일반조종면허 등 자격증 취득에 맞춰진 강좌도 운영해 학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충남해양과학고는 취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학교장을 필두로 교직원들이 직접 해수부와 충남도, 시·군 등 다양한 공공기관을 직접 찾아 특성화고 제한 경쟁에 의한 수산계 공무원 채용의 정당성을 홍보해왔다. 이 결과, 지난 2019년부터 3년간 한국전력공사 1명, 9급 지방직 공무원 7명, 해군부사관 14명 등을 임용시키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충남해양과학고의 자랑인 학교실습선 '한내호' 모습. |
한내호는 전체 길이 51.2m, 폭 9.5m, 총 438t, 주기관 2100마력, 최대속력 15노트인 최신 설비가 갖춰진 트롤어선이다. 충남해양과학고 학생들은 한내호를 이용해 국내 외연도, 제주도와 일본, 중국 등 해외 원양실습을 하고 있다.
항해.기관 시뮬레이터 모습. |
해면양식장 모습. |
수심 5M 깊이의 해양생존훈련장 모습. |
이와 함께 2인 1실 기숙사도 충남해양과학고의 장점 중 하나다. 충남 유일의 해양고등학교인 만큼 타 지역에서 입학하는 학생이 많아 인기가 높다. 교사들은 10시까지 기숙사생들의 체육활동과 학업 등 생활지도를 하고, 새벽에는 전담 사감 선생님이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근무하고 있다. 기숙사를 이용하는 학생들은 시설비와 중식비는 제외하고, 조식과 석식 비용만 부담하면 된다.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로 '우뚝'=고교학점제 선도학교로서 기존의 학교와 교실, 교사의 역할과 수업 방식 등 계속 변하는 시대적 변화에 맞는 학교로 변하기 위해서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을 진행 중이다. 기존 노후화된 학교 시설을 개선하는 시설 사업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쾌적한 학교생활을 위해 공간을 조성하고 학교에 대한 생각을 바꾸는 교육 문화를 만들고 있다.
또한 교육경비 및 무상급식, 학습교구재 지원 등을 통해 학생들의 실습복과 자격증 관련 서적, 필기구 등 학생들에게 공평한 교육기회를 보장해 주고 있으며, 학부모님들의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나마 완화하고 학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충남해양과학고 관계자는 "새로운 미래 해양의 꿈을 펼치기 위해 교육공동체가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 덕분에 한국 수산 관련 사업과 해양 분야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학교가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충남해양과학고 교무실(041-931-3472)로 하면 된다.
내포=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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