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143만 대전시민의 스마트시티
#대전 중앙시장은 최근 아찔한 화재를 예방했다. 비닐봉지가 냉장고 뒤로 들어가 있었는데 장기간 방치됐다면 큰 화재로 이어질 뻔했던 상황이었다. 이는 스마트 챌린지 예비사업 실증 과정에서 전기시설에 장착된 센서가 이상 반응을 감지했고, 점검하는 과정에서 막아낸 안전사고였다.
스마트시티란 과학기술을 활용해서 도시를 편리하고 안전하게 구축하는 도시를 일컫는다. 과학수도이자 4차산업 특별시인 대전이 궁극적으로 만들고자 하는 이상적인 도시로 대전시는 정부가 이미 인정한 스마트시티다.
대전시의 우수사례는 대덕특구 출연연과 협업해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반 사회문제 해결을 지원해 왔고,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을 통해 민간기업 솔루션을 연계했다는 점이다. 또 광역기반 '스마트도시통합운영센터' 운영도 큰 점수를 받으며 과학수도임을 입증했다.
대전시는 지난해부터 2022년까지 3년 동안 국비 100억 원을 지원받는 '스마트 챌린지'를 수행 중이다. 스마트시티를 완성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 과정으로 볼 수 있는데 앞서 중앙시장 전기센서 감지가 챌린지 사업 중 하나다.
챌린지 사업은 민간기업의 아이디어나 솔루션을 지역의 안전, 환경, 교통 문제와 결합해 해결하는 협업형이다. 국비 100억, 시비 100억, 민간 59억 원이 매칭돼 현재 주차공유, 전기화재 예방, 무인드론 안전망, 클라우드 데이터 허브가 추진 중이다.
스마트챌린지 사업 중 전기화재 예방 서비스 구성도. |
김영란 대전시 스마트시티과 스마트서비스팀장은 "올해는 스마트챌린지 2차 년도인데, 말 그대로 도전이다. 기업과 협업해서 좋은 모델을 생활에 접목하고, 기업은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경험을 축적하게 된다. 이미 조달청 혁신제품과 특허를 낸 제품도 다수 있어 대전은 챌린지 모범도시"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마트시티는 거창하게 보이고 글귀로 보는 것이 아니라 실생활에서 생활이 편리해지고 안전해졌다는 것을 녹아들듯이 느끼게 될 때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마트시티의 안전망 기반 인프라 역할을 맡고 있는 '스마트통합센터'의 활약도 눈부시다. CCTV와 교통관리, 사이버 침해대응, 지역정보 등 4가지 상황을 통합 관제①하는데, 112, 119와 연계해 합동 근무로 위험 상황을 총괄하는 특징이다. 또 타 시도와 달리 5개 지자체의 CCTV를 24시간 통합 관리해 경계 없는 안전관리가 가능하다.
김영란 팀장은 "사회적 약자 긴급 상황 발생 땐 전자발찌 훼손 및 금지행위 발생 시에서도 스마트 통합센터로 위치 정보를 받아서 신속한 관리가 가능하다. 대전시가 구축한 스마트시티는 이렇게 시민들이 평범하게 누리는 일상 속에서 빠르고 정확하게 안전을 확보하고 위험 요소를 차단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