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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이모(40.여)씨는 자신의 보험을 확인하다가 실손의료보험이 80세 만기를 확인하고 온라인을 통해 보험설계사 상담을 받았다.
당시 보험설계사는 실손의료비가 지난 8월부터는 현행 90%에서 10%로 차감된 80%로 변경된다고 말한 뒤 이씨가 가입한 보험은 80세가 만기임을 강조했다.
이어 이 씨의 보험은 다행히 실손의료비가 90% 지급되지만, 보험설계사는 100세 시대임을 재차 설명하고 해지 후 재가입을 강요해 결국 이씨가 그의 말에 현혹돼 해지했다.
이 씨의 보험은 지난 2008년 가입한 건강보험으로 실손의료비와 운전자보험, 암진단금, 급성심근경색, 수술비, 입원 일당 등을 포함 월납입 보험료가 10만6000원이다.
향후 7년만 납입하면 80세까지 보장받을 뿐만 아니라 이씨가 해지 전까지 1600여만원을 납입해 1000만원을 손해봤다.
게다가 이 씨는 실손의료보험만 재가입이 돼 해지 후 실손의료보험과 건강보험에 가입해야 했다.
또 다른 김모(50·여)씨는 최근 보험설계사가 자신이 운영하는 가게에 찾아와 보험을 리모델링해준다며 접근했다.
김 씨는 여러 보험을 들고 있는 상황에서 보험설계사가 100세 시대임을 강조하는 보험설계사의 말만 믿고 정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결국 해지시켰다.
그는 15년 만기 실손의료보험을 10년 넘게 납입했지만, 결국 보험설계사가 제안한 실손의료보험은 납입료만 올리고 혜택을 적어 손해만 봤다.
이 씨의 남편 A씨는 "자신도 보험설계사 일을 할 당시에도 이런 식으로 보험을 리모델링해 가입시키지 않았다"며 "실비는 매년 갱신되는 상품으로 어차피 나중에 가입해도 되는데 100세 시대란 말을 강조해 기존보험을 해지해야 보험가입이 가능하다고 한 건 말도 안 된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달까지 가입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을 하며 가입시킨 게 어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천안=김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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