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가 29일 도청기자실에서 '국토교통부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 반영 관련 간담회를 열고 있다. 내포=김흥수 기자 |
29일 충남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28일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에 도에서 요구한 예비타당성조사 비대상(비예타)사업으로 8개 사업, 3271억원을 반영했다.
양승조 지사는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5차 계획에 충남도 내 비예타 대상사업 8건, 3271억원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반영된 비예타 사업은 ▲공주 신풍~유구 2차로 신설사업(4.44㎞·409억원) ▲청양 운곡~신풍 2차로 개량사업(2.55㎞·379억원) ▲논산 연무~양촌 2차로 개량사업(9.68㎞·478억원) ▲논산 벌곡 한삼천~도산 2차로 개량사업(8.3㎞·408억원) ▲금산 진산 행정~읍내 2차로 개량사업(6.3㎞·415억원) ▲예산 고덕~당진 합덕 4차로 확장사업(4.94㎞·472억원) ▲서천 화양~기산 2차로 개량사업(4.72㎞·225억원) ▲홍성 서부 남당~광리 2차로 개량사업(9.75㎞·485억원)이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달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에 천안 성거~목천 4차로 신설사업(12.88㎞·5365억원) 등 8개 사업 1조72억원을 반영한 바 있다. 여기에 이번에 반영된 비예타사업 8건을 더하면, 총 16개 사업 1조3343억원에 달한다.
이들 16개 사업은 경기도 24건에 이어 경남, 전북과 함께 전국에서 두 번째다. 도는 이를 계기로 환황해 중심 도약을 위한 또 하나의 발판을 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 지사는 "이번 5차 국도·국지도 계획 반영을 통해 끊어진 도로는 잇고, 꽉 막힌 도로는 뚫어 주어 도민들의 교통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토부의 우선순위에 따라 올해부터 바로 설계가 진행되는 만큼, 차질없는 사업 진행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양 지사는 KTX 서해선 서울 직결, 평택~오송 복복선 천안아산구난역, 충남공항 설계비 반영 등을 언급하며 "최근 도로·철도·항공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결코 쉽지 않았지만, 한올 한올 실타래를 풀다보니 해결의 실마리를 잡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저를 비롯해 국·과장, 도청 모든 직원이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은 국토부가 5년마다 수립하는 도로 건설·관리에 관한 국가계획으로, 이 계획에 반영돼야 기본 및 실시설계와 사업 시행을 할 수 있다. 총 사업비 500억원을 기준으로 이상은 예타사업, 미만은 비예타사업으로 나뉜다. 국토부는 이번 확정 내용을 다음달 1일 관보에 고시할 예정이다.
내포=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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