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에 설치된 조류확산 차단막. /사진=금강유역환경청 제공 |
금강유역환경청은 28일 대청호 추동수역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먹는 물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녹조대응에 나섰다.
추동수역 유해 남조류 세포는 2주 연속 ㎖당 1000세포를 초과했다.
녹조가 심해진 건 최근 내린 집중강우로 조류의 먹이가 되는 영양염류가 증가하고, 표층수온이 남조류성장에 적합한 24도 수준을 유지해 유해 남조류가 성장·번식했기 때문이다.
금강환경청은 대청호를 취수원으로 하는 취·정수장과 관계기관에 신속히 상황을 전파하고, 먹는 물 안전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취수구 주변 조류 차단막을 설치하고, 정수장 고도정수 처리 등 경보발령 전부터 경보 상황에 따르는 안전 대책을 시행 중인 만큼 먹는 물에 대한 영향은 없다는 게 환경당국의 설명이다.
금강환경청은 조류성장 유입물질 저감을 위해 가축분뇨 옥외방치, 오폐수처리시설 부적정 운영 등에 대한 점검을 비롯해 대청호 상류 공공하수처리시설의 방류기준도 강화할 계획이다.
정종선 청장은 "먹는 물 안전을 최우선으로 관계기관과 녹조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선제로 먹는 물 안전 관리를 해온 만큼 지역민들께서 녹조로부터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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