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과 고기 등 장바구니 물가가 오르는 모양새가 심상치않다. 게티이미지뱅크 |
재난지원금 지원과 함께 가격이 오른 고기 가격도 오름세를 계속하면서 서민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2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가 발표한 이달 넷째 주 대전 소매가격에 따르면 계란은 특란 30개 기준으로 6980원으로 전년(4830원)보다 45% 올랐다.
계란의 고공행진은 지난해 11월부터 올초까지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로 산란계 닭 1700만수가 살처분되면서 계속되고 있다.
정부가 지난 1월부터 9월말까지 1500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해 총 3억 8538만개 계란을 수입했지만 시중 계란값의 안정세는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추석 이후에도 돼지고기와 쇠고기 등 고기도 오름세를 계속하고 있다.
돼지고기(삼겹살 냉장 100g)는 전년(2100원) 대비 20% 올라 2510원으로 비싸졌다.
쇠고기(한우등심 1등급 100g)는 1만200원으로 전년(1만원) 대비 2%, 닭고기(도계 1kg)는 4830원으로 전년(4500원) 대비 7% 뛰었다.
육류의 가격 상승은 재난 지원금 지급과 함께 시작되면서 계속되고 있다.
고기외에도 깐마늘, 흰 콩, 쌀 가격, 파 가격이 올라 서민들의 식탁을 위협하고 있다.
깐마늘(1kg)은 8,900원으로 전년(7,500원) 대비 19%나 올랐다.
흰콩(500g)도 전년(3,400원) 대비 14% 올라 3880원으로 비싸졌다.
한국인의 주식 쌀(일반계 20kg)은 전년(55,000원) 대비 7% 오른 5만8600원으로 서민들의 어깨를 무겁게 하고 있다.
파(대파 1kg)는 2주전(2,330원) 대비 7% 올라 2500원을 기록하는 반면 상추(청상추 100g)는 2주전(1620원)대비 43% 감소해 930원으로 내려갔다.
aT관계자는 "대파 생산이 불안정해 공급량이 줄어 가격이 상승했지만 상추는 날씨가 좋아 물량이 풍부하고 추석 이후 소비도 감소해 가격이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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