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찜했슈-당진] 가을의 길목에서 만난 삼선수목원, 들국화 향에 취해볼까

  • 전국
  • 당진시

[여기 찜했슈-당진] 가을의 길목에서 만난 삼선수목원, 들국화 향에 취해볼까

  • 승인 2021-10-02 09:00
  • 박승군 기자박승군 기자

컷-찜했슈







테마원·키즈 꿈의숲 조성...시민들의 쉼터로 자리매김

숲속도서관,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최우수상 수상

 

IMG_0177
삼선산 수목원 입구 표지석 사진
당진 삼선산수목원이 가족과 함께 다양한 산림체험을 할 수 있는 장소로 각광을 받으면서 시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의 쉼터로 자리매김 했다.

파란 하늘과 싱그러운 바람이 불어오는 요즘은 걷기에 딱 좋은 계절이다. 날이 더 추워지기 전에 가족들과 함께 삼선산수목원 황톳길을 걸으며 가을꽃을 감상하고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한다면 기분전환은 물론 힐링도 가능하다.

IMG_0205
가을 들꽃 사진
또 2년 전에는 1.3km의 황톳길도 만들어져 몸에 좋은 황토를 맨발로 밟으며 걸을 수 있어 건강까지 챙길 수 있으며 볼거리와 체험거리 등 다채로운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을 모두 갖추고 있다. 특히 수목원에 입장해 큰 길을 따라 올라가면 첫 번째로 습지원과 생태연못이 보이고 그 옆에는 오두막과 파라솔 벤치가 있어 햇빛을 피하거나 잠시 휴식을 취하며 간식을 즐길 수 있다. 생태연못을 지나 조금 더 걸으면 야생초원이 보인다. 이곳에서는 산이나 들에서 자생하는 초화류가 식재돼 있다.

IMG_0184
어린이들을 위한 유아 숲 체험원 사진
여기서 조금 더 올라가면 온실과 방문자센터가 나온다. 온실 안에는 지중해·아시아·아프리카 등 다양한 나라에서 자라는 식물이 있다. 한 바퀴 둘러보고 온실을 나와 방문자센터로 들어가면 실버 바리스타가 만들어주는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카페가 있다. 방문자센터 3층에 올라가면 숲하늘길이라고 불리는 출렁다리로 연결된다. 출렁다리 한가운데서 바라보는 삼선산수목원은 산과 나무의 조화, 다양한 꽃과 새들이 어어러진 아름다움에 푹 빠지게 된다.



IMG_0195
출렁다리 사진
숲하늘길 뒤편에는 편백나무원과 산나물원, 자생식물원이 자리해 있고 이 길을 건너면 수국원, 밤나무원, 한반도원, 암석원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이밖에 시는 지난 7월 신규 개발한 어린이 대상 환경교육 프로그램이 환경부 우수환경교육 프로그램으로 지정 받은 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가 됐다.

IMG_0218
어린이 놀이시설 사진
시에 따르면 이번 환경부 우수환경교육 프로그램으로 지정된 '삼선산에서 사계절을 놀아요' 는 수목원 속에서 자연 관찰과 생태 체험을 통해 도심 속에서 성장하는 어린이의 환경 감수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개발한 것.

다음 달 5일부터 오는 11월26일까지 2개월간 운영하며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알록달록 옷 색깔이 바뀌었어요', '탱글탱글 수목원 열매를 찾아보자' 등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는 환경교육으로 미래세대 아동들이 수목원과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또한 삼선산수목원에 자연과 어우러진 숲속도서관을 조성해 지난 15일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수목원 내 숲속도서관 사진
숲속도서관 사진

시는 시민들의 도서관 이용 제고 및 도서관 접근성과 개방성을 높이고자 삼선산수목원 내 숲속도서관을 기획하고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힐링 독서공간을 조성함으로써 아이와 부모가 함께 책을 벗 삼아 노닐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고자 힘쓴 결과라서 의미가 크다.

한편, 고대면 진관리 일원(고대면 삼선산수목원길 79) 20만6000㎡ 규모를 자랑하는 삼선산 수목원은 2010년 첫 삽을 뜬 이후 7년 여 공사 끝에 2017년 4월 개장했다.

이곳에는 방문자센터와 온실, 암석원 등 21개의 테마원과 키즈꿈의 숲, 피크닉장, 생태연못, 전망대를 비롯해 휴게실과 수유실, 파고라 등의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으며 총 1160종에 달하는 수목유전자원이 서식하고 계절별로 다양한 경관을 연출한다.

당진=박승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진숙 교육장관 후보자 첫 출근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립대·지방대와 동반성장"
  2. '개원 53년' 조강희 충남대병원장 "암 중심의 현대화 병원 준비할 것"
  3. 법원, '초등생 살인' 명재완 정신감정 신청 인용…"신중한 심리 필요"
  4. 33도 폭염에 논산서 60대 길 걷다 쓰러져…연일 온열질환 '주의'
  5. 세종시 이응패스 가입률 주춤...'1만 패스' 나오나
  1. 필수의료 공백 대응 '포괄2차종합병원' 충청권 22곳 선정
  2. 폭력예방 및 권리보장 위한 협약 체결
  3. 임채성 세종시의장, 지역신문의 날 ‘의정대상’ 수상
  4. 건물 흔들림 대전가원학교, 결국 여름방학 조기 돌입
  5. 세종시, 전국 최고 안전도시 자리매김

헤드라인 뉴스


야권에서도 비충청권서도… 해수부 부산이전 반대 확산

야권에서도 비충청권서도… 해수부 부산이전 반대 확산

이재명 정부가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보수야권을 중심으로 원심력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충청권에서만 반대 여론이 들끓었지만, 행정수도 완성 역행과 공론화 과정 없는 일방통행식 추진되는 해수부 이전에 대해 비(非) 충청권에서도 불가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원내 2당인 국민의힘이 이 같은 이유로 전재수 장관 후보자 청문회와 정기국회 대정부질문, 국정감사 등 향후 정치 일정에서 해수부 이전에 제동을 걸고 나설 경우 이번 논란이 중대 변곡점을 맞을 전망이다. 전북 익산 출신 국민의힘 조배숙..

李정부 민생쿠폰 전액 국비로… 충청권 재정숨통
李정부 민생쿠폰 전액 국비로… 충청권 재정숨통

이재명 정부가 민생 회복을 위해 지급키로 한 소비쿠폰이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이로써 충청권 시도의 지방비 매칭 부담이 사라지면서 행정당국의 열악한 재정 여건이 다소 숨통을 틀 것으로 기대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일 전체회의를 열어 13조2000억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관련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행안위는 이날 2조9143억550만원을 증액한 2025년도 행정안전부 추경안을 처리했다. 행안위는 소비쿠폰 발행 예산에서 중앙정부가 10조3000억원, 지방정부가 2조9000억원을 부담하도록 한 정부 원안에서 지방정..

대전·충남기업 33곳 `초격차 스타트업 1000+` 뽑혔다
대전·충남기업 33곳 '초격차 스타트업 1000+' 뽑혔다

대전과 충남의 스타트업들이 정부의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대거 선정되며, 딥테크 기술창업 거점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1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5년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전국 197개 기업 중 대전·충남에선 33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이는 전체의 16.8%에 달하는 수치로, 6곳 중 1곳이 대전·충남에서 배출된 셈이다. 특히 대전지역에서는 27개 기업이 선정되며, 서울·경기에 이어 비수도권 중 최다를 기록했다. 대전은 2023년 해당 프로젝트 시행 이래 누적 선정 기업 수 기준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영하며 야구본다’…한화 인피니티풀 첫 선 ‘수영하며 야구본다’…한화 인피니티풀 첫 선

  • 시구하는 김동일 보령시장 시구하는 김동일 보령시장

  • 故 채수근 상병 묘역 찾은 이명현 특검팀, 진실규명 의지 피력 故 채수근 상병 묘역 찾은 이명현 특검팀, 진실규명 의지 피력

  • 류현진, 오상욱, 꿈씨패밀리 ‘대전 얼굴’ 됐다 류현진, 오상욱, 꿈씨패밀리 ‘대전 얼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