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끝나자 전국 확진자 3000명 돌파… 미접종자 확진 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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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끝나자 전국 확진자 3000명 돌파… 미접종자 확진 85.5%

24일 3273명, 코로나 발생 이후 최다 규모 확진
수도권 확진비율 비수도권보다 3배 발생량 많아
10월 초까지 확진 증가 우려... 사적모임 연기를

  • 승인 2021-09-26 10:11
  • 수정 2021-09-26 14:14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추석 연휴 직후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3000명을 돌파하면서 또다시 적신호가 켜졌다.

지난 23일 2434명, 24일 3273명, 25일 2771명으로 추석 이전 평일보다도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지난해 2월 코로나 발생 이후 첫 3000명대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추석 연휴 이후 접촉과 이동량 증가로 확진자가 증가했다고 봤다. 추석 전후 인구 이동량은 4차 유행 시작인 6월 말 7월 초 수준인 +12%까지 증가했고, 델타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아 빠른 확산세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19일부터 25일까지 최근 일주일 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는 일 평균 2028명이다. 전주 대비 12.8%가 증가했는데, 수도권은 비수도권에 비해 3배 정도 발생량이 많았다. 수도권 확진자는 일주일 일평균 1542.6명으로 전주 대비 11.4%고, 비수도권은 일평균 486.1명 전주 대비 17.3% 증가했다.



코로나19

연령대별 확진자는 20대 연령군이 인구 10만 명당 6.6명, 30대 연령군에서 인구 10만 명당 5.4명으로 높은 발생률을 유지하고 있다. 확진자는 증가 추세지만, 중환자는 다소 감소 추세다. 중환자 이환율이 높았던 50대 이상 인구에서 백신 접종률 증가로 중환자가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확진자의 연령대별 예방접종력 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2주간 만 18세 이상 확진자 2만1741명 중 85.5%는 미접종군 또는 불완전 접종군에서 발생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해서는 국민 70% 이상이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10월 말까지 방역 상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휴 기간 중 이동량 증가로 접촉 확대로 잠재적 감염원이 늘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1~2주 동안 확진자가 크게 증가할 수 있고, 10월 초 개천절, 한글날 대체휴무로 이동량이 또다시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중대본은 최소 2주 사적 모임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대전시는 10월 초까지 대전의 대학교와 대학원 기숙사 입소자 전원 코로나19 진단검사 이행명령을 내렸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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