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건축물] ⑧동구 랜드마크 '동구청사'...옥상정원 돋보여

[대전의 건축물] ⑧동구 랜드마크 '동구청사'...옥상정원 돋보여

본청과 의회.보건소.도서관 등 신개념 복합청사
D자 형상화...하이테크 소재로 미래지향적 표현
부지 효율성 극대화...공공건축물 행안부장관상

  • 승인 2021-09-13 16:56
  • 수정 2021-09-21 19:08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20210816010003146_1
"대전하면 떠오르는 대표적 건축물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 시민들은 한동안 대답을 머뭇거리곤 한다. 이에 반해 아름다운 건축물이 있는 곳은 어디일까 라는 물음에 많은 사람은 현대적인 건축미가 돋보이는 서울과 수도권, 전통미가 살아있는 경주, 전주 등을 꼽는다. 대전에 아름다운 건축물이 많음에도 지역 건축물에 대한 답변을 듣기 힘들다. 그만큼 지역 건축물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건축 전문가들이 꼽은 대전의 대표 건축물부터 알려지지 않았지만 세련된 美를 보이는 건축물까지 '대전의 아름다운 건축물'들을 온라인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편집자 주>

KakaoTalk_20210913_164343641_02
청사 정면.
▲동구의 랜드마크
대전 동구청로 147(가오동) 일대에 지어진 동구청사는 지하2층, 지상 12층 규모로 본청과 의회, 보건소, 도서관 등이 들어서 있는 신개념의 복합청사다. 독특한 디자인과 기능성으로 동구지역의 랜드마크 건물이라 할 수 있다.

▲'D-Portal'
동구청은 영문 'D'자를 형상화한 외형으로 건립됐다. 웅장한 문을 뜻하는 D-Portal 디자인에는 예술성과 작품성, 기능성을 겸한 동구의 새 아침을 여는 랜드마크(Land Mark) 요소가 담겼다. 투명한 커튼월 사용으로 내외부 공간의 개방감을 유도하고 하이테크한 소재를 사용해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표현했다. LED를 이용한 조명시설도 눈에 띈다. LED 조명시설을 이용한 경관조명 계획을 통해 미래를 향한 빛의 관문을 형상화했고 24시간 잠들지 않은 청사의 힘을 표현했다.

KakaoTalk_20210913_164343641_03
청사 측면.
▲구민을 위한 공간 구성
건물 내부는 구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구성됐다. 1층 메인 로비와 중앙광장, 2층 데크시설 등은 구민을 위해 열린 커뮤니티 공간으로 각종 이벤트와 전시 및 홍보가 이뤄지고 있고 2층 데크는 보육시설 및 어린이 도서관과 연계돼 다양한 이벤트와 문화 프로그램이 진행 가능한 외부 다목적 문화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3층에서 11층까지는 국별로 업무공간이 유기적으로 배치돼 있다. 옥상 또한 옥상정원이 들어서 있어 자연과 어우러지는 보다 쾌적한 환경이 제공되고 있다.



KakaoTalk_20210913_164343641_01
청사 후면.
▲뛰어난 효율성
청사 배치는 효율적인 통경축을 확보하고 부지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통풍을 고려한 자연환기 계획 및 소음저감 계획도 담겨 있다. 오픈된 매스 계획으로 단지 내 바람길을 개방했으며 차음 식재를 이용해 소음저감, 주풍향시 시간당 6회 이상의 자연환기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KakaoTalk_20210913_164343641
2층에 조성된 바람정원.

▲친환경 건물… 행안부장관상 수상
환경친화적 명품 건물로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시설, 유기적 업무추진 환경, 다양한 문화공간, 장애물 없는 환경 등 최첨단 다기능 복합 건축 기술이 적용돼 2010년 한국공공디자인 지역지원재단이 개최한 '국제공공디자인 대상 2009' 공공부분 공공건축물 분야 행정안전부장관상을 받았다. 지역 건축사사무소 관계자는 "독특한 디자인과 함께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어 동구의 랜드마크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며 "딱딱한 모양의 건축물이 아닌 유동적인 곡선을 이용한 디자인이 부드럽고 위압적이지 않은 부드러운 분위기를 잘 살린 건물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편집국에서]금산 물놀이 사고현장에서
  2. 대전 보행자 교통사고 매년 1200건… 보행자 안전대책 시급
  3. '수업 전 기도' 평가 반영 충남 사립대에 인권위 "종교 자유 침해"
  4. 32사단, 불발화학탄 대응 통합훈련 실시
  5.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창립 20년, 대덕특구 딥테크 창업·사업화 중심지 자리매김
  1. '예비 수능' 9월 모평 사회탐구 응시 증가…'사탐런' 두드러져
  2. 대전탄방초 용문분교장 개교 준비 이상 무… 교육감 현장 점검
  3. [홍석환의 3분 경영] 10년 후, 3년 후
  4. 다문화 사회 미래전략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5. [춘하추동] 광복80년, 우리는 진정 국보를 환수하고자 하는가?

헤드라인 뉴스


“2027 충청 U대회 성공은 국가균형발전과 충청 성장동력 모델”

“2027 충청 U대회 성공은 국가균형발전과 충청 성장동력 모델”

2027년 충청권 4개 시·도가 개최하는 충청 유니버시아드 대회(하계U대회)를 국가균형발전과 충청권 미래 성장동력의 엔진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이를 위해 정책적·제도적 지원은 물론 충분한 예산 확보가 필요하고, 특히 4개 시·도의 고유한 역사와 정체성을 비롯해 산업과 관광 등 특성을 활용한 도시 브랜딩과 마케팅 전략을 제대로 수립해야 한다는 제언도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충남 공주·부여·청양)·국민의힘 이종배(충북 충주) 국회의원 주최로 27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2027 충청 U대회 성공..

공깃밥 1000원 공식 깨지나… 쌀값 15% 오르자 소상공인·소비자 울상
공깃밥 1000원 공식 깨지나… 쌀값 15% 오르자 소상공인·소비자 울상

쌀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식당 공깃밥 1000원 공식이 깨지게 생겼다. 소비자들은 밥상 필수품인 쌀값 상승으로 가계 부담이 커지고, 식당 등도 이제껏 올리지 않았던 공깃밥 가격을 올리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전날 기준 대전 쌀 20kg 한 포대 소매가는 5만 9800원으로, 1년 전(5만 1604원)보다 15.8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치인 평년 가격인 5만 3315원보다 12.16% 인상했다. 가격이 급격하게 인상되면서..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지정… K바이오 핵심 거점으로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지정… K바이오 핵심 거점으로

국토교통부가 충북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의 산업단지계획을 28일자로 승인하고,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는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일원으로 면적 411만9584㎡다. 사업비는 2조3481억 원, 유치업종은 바이오 산업, 사업시행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 기간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다.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는 2018년 8월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후 농업진흥지역 등 입지 규제로 인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2023년 8월 국토교통부-농림축산식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상처 입은 백로, 자연으로 돌아가다’ ‘상처 입은 백로, 자연으로 돌아가다’

  • 대전 찾은 민주당 지도부 대전 찾은 민주당 지도부

  • 배롱나무와 어우러진 유회당…고즈넉한 풍경 배롱나무와 어우러진 유회당…고즈넉한 풍경

  • 다문화 사회 미래전략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다문화 사회 미래전략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