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더블헤더 2차전 연속 무승부…선취점 내고도 뒷심 밀려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이글스 더블헤더 2차전 연속 무승부…선취점 내고도 뒷심 밀려

삼성 대결에서 3:3, 6:6 두 차례 무승부
선취점 내고도 지키지 못하고 실점 허용

  • 승인 2021-09-12 22:04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210912_하주석
한화이글스 하주석이 삼성 상대 2차전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날렸다.  (사진=한화이글스)
한화이글스가 더블헤더 두 경기를 무승부로 마치면서 7시간 20분간의 혈투를 마무리했다. 한화는 리그 최하위 탈출을 위해 투수를 대거 투입해 두 경기에서 모두 초반 선취점을 내고도 이닝 후반 대량실점으로 무승부의 빌미를 줬다.

한화이글스는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더블헤더(DH) 1·2차전을 모두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한화는 두 경기에서 이닝 초반 상대 투수를 적극 공략해 선취점을 내고 경기를 리드했다.

한화는 삼성과의 1차전에서 1회 초 선두타자 정은원이 솔로 홈런으로 선제 득점을 올렸고, 2회초에는 2사 2루에서 노수광의 적시타로 추가득점까지 이뤘다.



그러나 4회초 삼성 강민호와 오재일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뒤 이어진 이원석에게 3점 홈런까지 맞으며 단숨에 역전됐다.

한화는 4회말 1사 1루에서 노수광이 2루타를 만들어 한 점을 만회해 3-3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두 팀에 추가 득접은 없이 정규이닝을 마무리했다.

한화는 1차전에서 선발 윤대경에서 시작해 4회 주현상을 투입하고 이후 김종수, 김기탁, 강재민, 김범수, 정우람까지 투수 7명을 기용하는 총력전을 펼쳤으나 승점을 따내지 못했다.

2021091201000802700024993
한화이글스 마무리 투수 정우람이 12일 902경기 출전으로 한국프로야구(KBO) 투수 중 최다출장 신기록을 달성해 꽃다발과 트로피를 받았다.   (사진=이성희 기자)
30분 휴식 후 오후 5시 16분터 재개한 2차전에서도 한화는 1회 말 홈런으로 선취점을 내고 리드를 잡았다. 1사 1루에서 하주석이 오른쪽 담장을 근소하게 넘겼고, 비디오판독 끝에 홈런으로 인정 받았다.

삼성은 2회초 1점을 따라붙었으나, 한화는 3회말 선두타자 하주석의 안타와 도루로 무사 2루 찬스를 잡았고 김태연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3-1로 달아났다. 부상에서 복귀한 노시환의 안타와 이성곤의 내야 땅볼 그리고 최인호의 1루 땅볼때 김태연이 홈을 훔치며 4-1로 3회말을 마쳤다.

6회말 8번 선두 타자 백용환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렸고, 8회 말 2사 3루에선 에르난 페레즈의 적시타로 추가득점에 성공해 팀 승리에 가까운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삼성은 9회초 2사 만루에서 이원석이 우중간 안타를 쳤을 때 주자 3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와 단숨에 6-6 동점이 됐다. 평범한 안타 상황에서 공이 한화 수비 글러브에 맞고 굴절되면서 홈 송구가 늦어지는 불운이 따랐다.

더블헤더 1~2차전 연속 무승부는 KBO리그 처음 있는 일로, KBO가 후반기 연장전을 한시적으로 폐지한 바 있다.

한화는 최근 10경기에서 3차례 무승부를 겪었는데 리그 최하위 탈출을 위해 승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2연속 무승부로 팀 분위기 저하도 우려된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방학 땐 교사 없이 오롯이…' 파업 나선 대전 유치원 방과후과정 전담사 처우 수면 위로
  2. 제1회 국제파크골프연합회장배 스크린파크골프대회 성료
  3. 정부 유류세 인하조치 이달 말 종료 "기름 가득 채우세요"
  4. '경기도 광역교통망 개선-철도망 중심’ 국회 토론회
  5. [2025 충남 안전골든벨 왕중왕전]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안전지식 체득하는 시간되길"
  1. 2025년 한국수어통역방송 품질 향상 종합 세미나
  2. [2025 충남 안전골든벨 왕중왕전]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안전지식 마음껏 뽐내길"
  3. [2025 충남 안전골든벨 왕중왕전] 학년을 뛰어넘은 집중력… 15개 시군 안전지식 최강자들 치열한 접전
  4. [2025 충남 안전골든벨 왕중왕전] 중도일보 사장 "여러분들은 이미 안전지식 챔피언"
  5. 손소리복지관.우송&굿모닝보청기, 청각장애인 청력 지원 위한 업무협약 체결

헤드라인 뉴스


국민의힘 대전-충남 통합 엇박자…동력저하 우려

국민의힘 대전-충남 통합 엇박자…동력저하 우려

대전 충남 통합이 내년 지방선거 승패를 결정짓는 여야의 최대 승부처 중 하나로 떠오른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에서 엇박자 행보가 우려되고 있다. 애초 통합론을 처음 들고나온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등은 이슈 선점 효과를 이어가기 위해 초당적 협력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반면, 보수 야당 지도부는 찬성도 반대도 아닌 밋밋한 스탠스로 일관하면서 정부 여당 때리기에만 방점을 찍는 모양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대전 충남 통합과 관련 "통일교 게이트를 덮으려는 이슈 전환용은 아닌지, 대통령이 관권선거에 시동을 거는 것은 아..

대전의 스타 류현진.오상욱, 꿈씨 패밀리를 만나다
대전의 스타 류현진.오상욱, 꿈씨 패밀리를 만나다

대전의 대표 스포츠 스타인 한화이글스 류현진 선수·펜싱 국가대표 오상욱 선수와 꿈씨패밀리의 콜라보 굿즈가 23일 출시된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7월 류현진 선수와 오상욱 선수의 소속사, 대전관광공사, 대전디자인진흥원과 함께 '류현진·오상욱×꿈씨패밀리 굿즈 공동브랜딩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전디자인진흥원이 선수별 품목 디자인을 완성했고, 대전관광공사가 제작과 유통, 판매를 맡았다. "우주올림픽 준비 대작전! 꿈씨패밀리 지구 특훈 모험!"이라는 스토리텔링으로, 각 캐릭터는 선수 특유의 귀여움과 훈훈..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확정, 2026년 이렇게 조성한다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확정, 2026년 이렇게 조성한다

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의 '모두가 만드는 미래'가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국제공모 최종 당선작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강주엽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22일 오전 10시 30분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와 관련한 진행 상황과 결과를 공표했다. 이번 공모는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직무대행 이상욱. 이하 LH)와 공동으로 추진했다. 당선작은 행복도시의 자연 경관을 우리 고유의 풍경인 '산수(山水)'로 해석했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적 풍경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요 특징은 △국가상징구역을 관통하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