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주박물관 전경 |
14일부터 내년 3월 22일까지 장장 6개월간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특별전에서는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을 연계, 무령왕릉 출토유물 5232점 전체를 최초 공개한다.
1971년 발견 이후 무령왕릉 출토유물 모두를 한자리에서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의미가 크다는 것.
상설전시실에서는 무령왕릉 출토유물 중 왕과 왕비가 착용한 대표적인 국보들을 중심으로 새롭게 전시된다.
올해는 무령왕릉이 발견·조사된 지 50년이 되는 해로, 국립공주박물관은 무령왕릉과 관련해 그동안 이루어진 연구 성과를 소개하고 앞으로의 과제를 정리하는 특별전시란 설명이다.
백제인들의 내세관과 사상을 엿볼 수 있는 받침 있는 은잔을 전시하고 그 안에 새겨진 아름다운 문양들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왕과 왕비의 관꾸미개, 금귀걸이, 청동거울, 진묘수 등 주요 유물은 진열장 유리를 저반사유리로 교체하고 조명과 받침대를 개선하여 감상 효과를 높였다는 것이다.
한편, 무령왕릉은 1971년 7월 5일,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옛 송산리고분군)에서 배수로 공사를 하는 도중에 우연히 벽돌무덤 하나가 발견됐다.
전시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무령왕이 죽은 523년부터 무령왕릉이 발굴된 1971년까지 무덤 안에서 일어난 이야기를 영상으로 만날 수 있는 디지털 실감 영상 '무령왕릉 1448년간의 이야기'를 상영한다.
그리고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과에서도 "두지와 더지의 랜선 투어!-무령왕릉의 비밀을 찾아서-"를 10월 7일부터 11월5일까지 매주 목요일에 온라인에서 실시간으로 진행한다.
뿐만 아니라 유아를 대상으로 무령왕릉 출토유물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온라인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10월부터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단체 접수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각 프로그램의 자세한 일정 및 참여 방법은 국립공주박물관과 국립중앙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주=박종구 기자 pjk006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