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로변에 놓인 쓰레기 수거통으로 인해 차량 진행 불편은 추돌 사고 위험이 도사려 개선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인근에는 버스정류장이 있어 많은 사람의 왕래가 잦은 곳이다 보니 위험하고 비위생적인 부분도 있어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
지난 8일 천안시 쌍용동 8차선 대로변.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대로변과 도보 사이에 아찔하게 자리 잡은 재활용품, 종량제 쓰레기 수거통이 눈에 띄었다.
자세히 보면 쓰레기통에는 재활용 플라스틱과 비닐뿐만 아니라 각종 일반 쓰레기도 섞여 있었다.
비가 오는 날엔 쓰레기 악취까지 번져 나오면서 길을 걷는 사람들의 미간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러한 대로변 쓰레기통은 비단 운전자, 통행자의 위험뿐만 아니라 쓰레기를 수거하는 수거 업체 역시 위험하긴 마찬가지다.
하지만 대로변에 쓰레기를 한데 모아 일괄 수거하기 때문에 인근 주민들도 이곳에 많은 쓰레기를 배출해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지나가던 행인 김모(56)씨는 "저녁 퇴근길에 대로변을 지나다 보면 일부 차들이 갓길을 진입해서야 쓰레기 수거통을 확인하고 놀라 급정거를 할 때가 있다"며 "만일 사고가 날 경우 뒤차뿐만 아니라 근처에 버스정류장도 있어 사람들도 위험할 수 있다"며 "쓰레기 수거통을 대로변이 아닌 안전한 골목길에 설치했으면 좋겠다"고 걱정했다.
한모(47)씨도 "대로변 앞에 쓰레기장이 있어 냄새도 이만저만이 아니고 파리도 들끓는다"며 "쓰레기가 쌓여 있다 보니 냄새가 너무 많이 나서 코를 쥐고 지나갈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시 관계자는 "원룸이나 골목길 근처 통행이 어렵다는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돼 설치했다"며 "정확한 위치를 파악했더니 인근에는 많은 차량과 보행자가 있는 곳이었다. 확실히 위험성이 도사리는 부분이 있고 비위생적인 부분도 지적돼 조만간 재설치 할 것"이라고 밝혔다.천안=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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