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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에 따르면 본격적인 수확기를 맞아 유해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의 피해를 막고 농업인들의 생업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이달부터 10월 말까지 8개 읍면 전역을 대상으로 태안군 수렵인연합회 회원으로 구성된 포획단이 활동을 시작한다.
유해 야생동물 포획단은 태안읍·근흥면·소원면 8명, 안면읍·고남면·남면 11명, 태안읍·원북면·이원면 6명 등 총 3개 반 25명(태안읍은 중복 구성)으로 오전 5시부터 밤 9시까지 운영되며, 포획대상은 고라니와 비둘기, 청솔모, 까마귀, 오리류 등 8종이다.
멧돼지 기동포획단은 멧돼지 개체수 증가로 고구마와 옥수수 등 재배 농가로부터 피해민원이 다수 접수됨에 따라 본격 운영되는 것으로, 군 전 지역을 대상으로 6명이 활동에 나선다.
군은 유해 야생동물 포획단과 멧돼지 기동포획단 모두 추석 연휴인 이달 18일부터 22일까지 포획을 중단하고 인가 및 축사 100m 이내에서는 총기사용을 금지하는 등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운영에 나설 방침이다.
이에 앞서, 군은 지난 8월 30일 군 문화예술회관 소강당에서 가세로 군수와 태안경찰서 관계자, 태안군 수렵인연합회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1 수확기 유해 야생동물 포획단 안전관리 교육과 태안경찰서의 총기안전 교육을 하는 등 안전한 운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유해 야생동물의 개체 수 증가에 따른 피해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군에서도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며 “농업인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태안군수렵인연합회와 함께 야생동물 피해방지단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지난 2016년 태안군 수렵인연합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유해 야생동물 포획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야생동물 포획단 운영을 통해 총 5101마리의 유해동물을 포획하는 등 꾸준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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