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대전 순회경선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는 이재명 지사 이성희 기자 |
특히나 대전의 경우 민주당 소속 시의원 21명 중 과반에 가까운 이재명 지사를 지지하면서 사실상 지역의 권리당원 확보에서부터 승기를 잡았다는 평가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4일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순회경선에서 유권자 전체 2만 5564명 중 1만 4012표(54.81%)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권리당원으로만 본다면 55.21%로 이보다 많은 지지를 받았다.
여러 단체에서 이재명 지사를 지지했지만, 지난달 27일 민주당 대전시당에서는 이재명 지사를 지지하는 전·현직 지방의원 25명이 지지선언을 했다. 이 중에는 대전 중구, 서구, 유성구에서 현역 시의원만 6명이 참석했는데, 지역구 국회의원과 지지 후보 이견으로 공식적으로 의견을 내기 어려운 의원의 수까지 한다면 10명에 가까운 광역의원이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는 달리 이낙연 후보를 지지하는 전·현직 지방의원의 공식 지지선언은 대전에서 없었으며, 정세균 후보의 경우에는 캠프 대변인인 조승래 국회의원 지역구의 민태권 의원과 박병석 국회의장 지역구의 박혜련, 이광복 의원 3명만 행사에 참석했다.
이재명 지사 캠프의 모 지방의원은 "이재명 지사와의 인연은 별로 없었기 때문에 다른 캠프 합류를 준비하기도 했지만, 이재명 캠프에서 적극적으로 합류해달라 요청이 왔고 합류 이후엔 선거인단 모집을 하고 당원의 선거독려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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