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KT 6연패 사슬 끊고 후반기 반등 '신호탄'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이글스, KT 6연패 사슬 끊고 후반기 반등 '신호탄'

31일 대전서 KT 상대 5-2 압승
지난 6월 6번 대결서 완패 후 반전
김태연-페레즈 새 에너지 효과

  • 승인 2021-09-01 15:23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무관중 경기
3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한화이글스가 KT위즈를 상대로 5-2승리를 거뒀다. 무관중 경기에서 응원단이 응원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가 KT위즈를 상대로 7연패 사슬을 끊고 3연승을 달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군 복무를 마친 김태연이 4번째 타석에서 맹활약 중이고, 새 외국인 선수 페레즈가 2주만에 한국야구에 적응하면서 전에 없던 에너지가 만들어졌다.

3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KT위즈를 맞은 한화 이글스 선수들은 초반부터 리그 최선두팀의 약점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1회 2사 후 타석에 선 하주석이 2루타 직후 기습적으로 3루 도루를 성사시킨 뒤 4번 김태연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5번 페레즈의 2루타가 연결되면서 김태연까지 홈을 훔치며 한화가 2대 0 승기를 잡았다.



4회에서도 2사 후 한화 타선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3점을 합작했다. 2사 후 이동훈이 내야안타로 출루 후 정은원이 우전안타 후 도루에 성공해 2~3루 득점권에 주자 두 명이 나가있었다. 이은 최재훈과 하주석이 안타를 만들어내며 주자 3명을 홈으로 불러들여 4회말 5대 0으로 앞서갔고, 경기는 5대 2 한화 승리로 마무리됐다.

210831_김기중
한화 이글스 김기중이 31일 KT를 상대로 공을 던지고 있다. 이날 김기중은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이날 선발투수 김기중은 6이닝 동안 1피홈런 1피안타로, 2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KT 타선을 동여맸다. 또 외국인 선수 페레즈가 한국 프로야구 데뷔 후 처음 도루를 선보이는 등 발야구를 실천했다.

이로써 한화는 지난 6월 6차례 맞붙어 모두 패한 KT를 상대로 2개월 만에 이뤄진 재대결에서 승리를 거뒀고, 후반기 반전을 예고했다.

현역 군 복무를 마친 김태연은 부상 재활 중인 노시환을 대신해 1군에 합류한 이후 안타 21개로 타율 0.42, 출루율 0.500, 11타점으로 4번 타석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한국 무대에 데뷔한 페레즈 역시 그 사이 2홈런 1도루 타율 0.260, 10타점으로 상대 투수를 압박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수베로 감독은 "후반기 김태연과 페레즈가 합류해 새 에너지가 되면서 덕아웃 분위기가 밝아졌다"라며 "시범경기 때 느꼈던 덕아웃 에너지를 지금 다시 느끼고 있으며, 두 선수가 합류해 전체적으로 팀에 긍정적 효과를 주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학 교직원 사칭한 납품 주문 사기 발생… 국립한밭대, 유성서에 고발
  2. [문화 톡] 대전 진잠향교의 기로연(耆老宴) 행사를 찾아서
  3. 대전특수교육수련체험관 마을주민 환영 속 5일 개관… 성북동 방성분교 활용
  4. 단풍철 맞아 장태산휴양림 한 달간 교통대책 추진
  5. 대전 중구, 교육 현장과 소통 강화로 지역 교육 발전 모색
  1. [내방] 구연희 세종시교육청 부교육감
  2. "함께 땀 흘린 하루, 농촌에 희망을 심다"
  3. [한 장, 두 장 그리고 성장] 책을 읽으며 사람을 잇고 미래를 열다
  4.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2026년 장애예술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 접수 시작
  5. 대전도시공사,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표창’ 수상

헤드라인 뉴스


"일본 전쟁유적에서 평화 찾아야죠" 대전 취재 나선 마이니치 기자

"일본 전쟁유적에서 평화 찾아야죠" 대전 취재 나선 마이니치 기자

"일본에서도 태평양전쟁을 겪은 세대가 저물고 있습니다. 80년이 지났고, 전쟁의 참상과 평화를 교육할 수 있는 수단은 이제 전쟁유적뿐이죠. 그래서 보문산 지하호가 일본군 총사령부의 것이었는지 규명하는 게 중요합니다."일본 마이니치 신문의 후쿠오카 시즈야(48) 서울지국장은 5일 대전 중구 보문산에 있는 동굴형 수족관 대전아쿠아리움을 찾아왔다. 그가 이곳을 방문한 것은 올해만 벌써 두 번째로 일제강점기 태평양전쟁의 종결을 앞두고 용산에 있던 일본군 총사령부를 대전에 있는 공원으로 옮길 수 있도록 지하호를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는데, 그..

학생·학부모 10명 중 8명 "고교학점제 폐지 또는 축소해야"… 만족도 25% 미만
학생·학부모 10명 중 8명 "고교학점제 폐지 또는 축소해야"… 만족도 25% 미만

올해 고1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고교학점제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 시행 첫 학기를 경험한 응답자 중 10명 중 8명 이상이 '제도를 폐지하거나 축소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학생들은 진로 탐색보다 대학입시 유불리를 기준으로 과목을 선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로학원은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고1 학생과 학부모 47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5.5%가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반면 '만족한다'는 응답은 4.3%, '매우 만족한다'는..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이 개장 한 달여 만에 누적 방문객 22만 명을 돌파하며 지역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갑천생태호수공원은 9월 말 임시 개장 이후 하루 평균 7000명, 주말에는 최대 2만 명까지 방문하는 추세다. 전체 방문객 중 약 70%가 가족·연인 단위 방문객으로, 주말 나들이, 산책과 사진 촬영, 야간경관 감상의 목적으로 공원을 찾았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에는 10일간 12만 명이 방문해 주차장 만차와 진입로 혼잡이 이어졌으며, 연휴 마지막 날에는 1km 이상 차량 정체가 발생할 정도로 시민들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돌아온 산불조심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