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학자금 대출 이용률. 사진=교육부 제공. |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수업이 이뤄지면서 생활비가 줄어들어 대출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따르면 전국 4년제 일반대학과 교육대학 195개교 등의 '2021년 8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보면, 2021년(2020년 2학기·2021년 1학기) 한국장학재단 학자금 대출을 이용한 학생 수는 41만 9942명으로 전년(45만 9872명)보다 3만 9930명 감소했다. 수치로 환산하면 8.7% 줄었다.
세부적으로는 일반상환 학자금대출 이용자 수는 17만 9357명으로 전년(19만 1512명)보다 1만 2155명 감소했다.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 이용자수는 24만 585명으로 전년(26만 8360명)보다 2만 7775명 감소했다. 수치로 각각 6.3%, 10.3% 줄었다.
학자금 대출 이용률도 감소세를 보였다. 학자금 대출 이용률은 전체 재학생 수에서 학자금 대출 이용 학생 수를 나눈 것이다. 이용률은 12.8%로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13.9%)보다 1.1%p 감소했다.
사립대학의 학자금 대출 이용률은 13.9%로 국공립대학(9.4%)보다 4.5%p 높았다. 수도권대학은 13.6%로 비수도권대학(12.1%)보다 1.5%p 높았다.
장학금이 늘어난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학생 1인당 교육비는 1614만 8000원으로 전년보다 27만1000 원 늘었다. 학생 1인당 교육비는 재학생을 기준으로 학교가 학생의 교육과 교육 여건 조성을 위해 투자한 인건비, 운영비, 장학금, 도서 구매비, 실험실습비 등을 말한다. 일반·교육대학의 장학금 총액은 4조6714억 원으로 전년보다 325억 원 증가했다.
재원별 구성을 보면, 국가 장학금이 2조 7358억 원으로 58.6%를 차지했고 교내 장학금이 1조7690억 원(37.9%), 사설 및 기타기관 장학금이 1435억 원(3.1%) 등이었다.
수도권대학은 358만 5000원으로 전년(346만 6000원)보다 11만 9000원(3.4%), 비수도권대학은 364만 6000원으로 전년(354만 5000원)보다 10만 1000원(2.8%) 증가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