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산서 자전거 30대 훔친 피의자 검거… 일부 회수

  • 사회/교육
  • 사건/사고

둔산서 자전거 30대 훔친 피의자 검거… 일부 회수

서구·대덕구 일대서 자전거 상습절도 피의자 구속
박정규 경위 "자전거 등록제 보다 활성화됐으면"
대전경찰청 이밖에도 8월 셋째 주 현장 우수사례

  • 승인 2021-08-24 17:13
  • 신문게재 2021-08-25 5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1297442254
게티이미지 뱅크.
대전서 수년 전부터 자전거 절도 사건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대전둔산경찰서 형사3팀이 자전거 상습 절도 피의자를 검거해 구속했다.

24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이달 초까지 대전 서구와 대덕구 일대서 자전거 자물쇠를 파손해 30가량을 훔친 40대 남성 A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서구 둔산·월평·갈마동과 대덕구 오정·대화·중리동 등 일대서 다가구주택·저층 아파트·자전거 보관대 등에 보관 중인 자전거 수십대를 훔쳤다. A씨는 인적이 드문 오후 11시부터 새벽 시간대를 주로 이용해 고가의 자전거를 주요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둔산서 형사3팀 박정규 경위는 각각 개별 사건을 추적하던 중 A씨를 검거하고 여죄 수사 중 추가 범행을 밝혀냈다.



박 경위는 "피해자가 확인된 것만 30건가량이며 전체 범행은 수백 건대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A씨는 훔친 자전거 상당수를 중고거래 사이트에 재판매했으며 미처 팔지 못한 자전거 5대는 경찰 검거 후 회수됐다. 동종 전과 이력이 있는 A씨는 현재 구속된 상태다.

경찰은 A씨를 검거하기 위해 CCTV 100대가량을 추적했다. 곳곳에 설치된 CCTV를 통해 범죄 피해를 밝혀내는 만큼 피의자가 언제든 덜미를 잡힐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박 경위는 "사건을 처리하면서 자전거가 자동차처럼 등록돼 있다면 피해자를 더 찾을 수 있을 것이란 아쉬움이 있었다"며 "훔친 장물을 구매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자전거 등록제가 보다 활성화됐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대전경찰청은 박 경위 사건을 비롯해 8월 셋째 주 현장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이 사건 외에도 차량 절도 후 음주교통사고를 낸 뒤 도주한 피의자를 추격 끝에 검거한 중부서 유등지구대 지건호 경사와 텔레그램으로 보이스피싱 주범의 지시를 받고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해 피해자로부터 6회에 걸쳐 9293만 원을 건네받아 챙긴 현금수거책을 검거한 동부서 지능팀 박상희 경위를 각각 선정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2. 원금보장·고수익에 현혹…대전서도 투자리딩 사기 피해 잇달아 '주의'
  3.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4. [대전미술 아카이브] 197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 '제22회 국전 대전 전시'
  5. 대통령실지역기자단, 홍철호 정무수석 ‘무례 발언’ 강력 비판
  1. 20년 새 달라진 교사들의 교직 인식… 스트레스 1위 '학생 위반행위, 학부모 항의·소란'
  2. [대전다문화] 헌혈을 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
  3. [사설] '출연연 정년 65세 연장법안' 처리돼야
  4. [대전다문화] 여러 나라의 전화 받을 때의 표현 알아보기
  5. [대전다문화] 달라서 좋아? 달라도 좋아!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구역 통합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 충청권 행정구역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갖고 뜻을 모아왔으며, 이번 공동 선언을 통해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공동 선언문을 통해 두 시·도는 통합 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하기 위한 특별..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