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는 김부겸 국무총리(사진=총리실) |
대신 4단계 지역에서의 식당과 카페 영업시간은 오후 10시에서 오후 9시까지 1시간 당겨 방역을 더 강화한다.
또 감염확산 위험이 높은 일부 시설 종사자는 주기적 선제검사를 의무화한다.
여기에 백신 접종 진척도를 고려해 사적 모임 허용 제한은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2명까지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따라서 식당·카페에서 오후 6시 이후 현행 2명까지 허용했으나, 2차 백신 접종을 마친 뒤 14일 지난 접종 완료자 2명을 포함해 4인까지 가능하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국민 한분 한분의 참여와 협조하에 총력 대응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하루 2000명 내외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유행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이어 감염확산이 장기화하면서 위중증 환자도 함께 증가하는 등 의료체계 부담이 커지는 데 대해 "정부는 단 한 명의 국민이라도 헛되이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전국의 가용병상을 통합적으로 운용하고, 각 지자체와 함께 신규병상을 신속히 확보해 나가겠다. 의료대응 체계에 차질이 없도록 대처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현장의 이행력 확보와 관련, "극히 일부의 일탈과 위반 행위로 인해 방역의 부담을 공동체 전체가 짊어지는 일은 더는 없도록 하겠다"며 "행정처분 기준을 강화하고, 역학조사 과정에서부터 위법 행위를 철저히 가려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지자체에 방역수칙 이행관리를 전담할 조직을 설치해 더 체계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2학기 개학과 전 국민 백신 접종이 본격 궤도에 오르는 앞으로 2주간의 방역관리가 이번 4차 유행 극복의 갈림길로 내다봤다.
이에 김 총리는 "국민 여러분에게 다시 한번 인내와 협조를 요청해 마음이 무겁다"며 "서로를 배려하고 응원하면서 조금만 더 힘을 내달라"고 호소했다.
세종=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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