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도 계속되는 코로나 검사. 사진=중도일보 DB. |
교육부가 백신공결제 등 집단 면역을 통한 대면 수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는다면 비대면 강의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19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12~18일 충남에선 42명의 대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5~11일 간 35명, 7월 29일부터 8월 4일까지 18명이 집계되면서 확산세가 점점 두드러졌다. 여기에 3월 이후 학생확진자는 305명에 달했다.
대전의 경우 12~18일간 대학생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선 5~11일 32명, 7월 29일에서 8월 4일까지는 34명의 대학생이 각각 확진됐다. 지난 3월 개강 이후 확진된 대전 대학생은 242명으로 집계됐다.
충남과 대전의 경우엔 평균보다도 대학생 확진자가 평균보다도 높은 수치를 보였다. 충남의 경우 수도권인 서울(2046명)과 경기(1116명)을 제외하곤, 부산(322명)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로 높았고, 대전이 뒤를 이어 다섯 번째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교직원도 충남의 경우 꾸준히 발생해 1학기 개강 이후 28명이 확진됐고, 대전은 21명으로 전국에서 평균 이상 확진된 수준을 보였다.
대학은 교육부의 큰 틀에서 방향을 고심하고 있다. 앞서 교육부는 2학기 수업은 학내 구성원의 수요가 있는 실험·실습·실기 수업과 방역이 용이한 소규모 수업부터 대면으로 진행하며 전 국민 70%의 백신 1차 접종 완료 이후 대면수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대학별로 대학 구성원의 백신접종 현황, 소재지의 거리두기 단계 등을 고려, 대면 활동의 폭은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방역 관리의 경우, 방역 당국 및 교육부 방역 지침에 근거해 학내 방역을 관리하되, 특히 강의 시간 및 공간 분산 등을 통한 캠퍼스 내 밀집도 완화 및 강의실 내 거리두기를 중점적으로 고려하도록 했다.
대면 강의 여부는 개강 시점에서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대전권 대학에선 상황을 지켜볼 계획이다.
대학 관계자는 "4단계가 지속될 경우 사실상 원격으로 전환이 될 수 있는데 개강 시점에서 어떻게 확진세가 이어질지 몰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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