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따르면 지난 1월 충남신용보증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담보 능력이 부족해 은행 대출이 막힌 소상공인에게 저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특례보증을 확대했다.
그 결과 지난 상반기 80억원을 출연해 관내 4143개 소상공업체에 보증 지원을 펼쳐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 극복에 보탬이 됐다.
당시 시는 조례 개정을 통해 기존 3000만원을 지원하던 한도를 최대 5000만원으로 늘려 지역 사업장에 대한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현재 시는 이달 추경을 통해 20억원을 확보, 코로나19 4차 유행에 따른 관내 소상공인들이 경제적 타격을 극복하고 안정화를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39억원을 출연해 2028개 중소업체를 지원,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버팀목이 됐다.
또 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발행한 '천안사랑카드' 역시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과 시민은 물론 타 지역민들에게도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지난해 1775억원에 이어 지난 7월까지 2000억원의 천안사랑카드를 발행, 14세 이상 인구 57만명 대비 30%가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천안사랑카드는 14세 이상이면 지역과 상관없이 누구나 발급이 가능하며 예산확보에 따라 최대 10%까지 캐시백을 받기 때문에 호응이 크다.
특히 천안은 12개 대학이 소재하고 있고 수도권 등으로부터 유입되는 재학생이 70~80%에 달하기 때문에 지역 내 소비가 이뤄질 수밖에 없어 지역 소상공인에게는 더없이 값진 선물이다.
실제 천안사랑카드 소비 패턴을 보면 음식점 26.7%(362억5000만원), 슈퍼마켓·편의점 13.64%(185억4000만원), 음료·식품 5.96%(81억원) 등 전체 68%가 소상공인 및 자영업에 사용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골목상권이 그만큼 살아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차명국 일자리경제과장은 “올들어 천안사랑카드의 앱 서비스 제공으로 1291명이 1160여만원을 기부했으며 버스나 택시 이용은 물론 공공배달앱까지 탑재돼 사용이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상공인을 위한 보증특례 예산 확보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천안=김한준 기자 hjkim7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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