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권중씨에 의하면 ‘삵’이 발견된 곳은 멸종위기종 1급인 수달도 서식하고 있는 곳으로 이날도 혹시 수달을 볼 수 있을까 싶어 관찰 삼아 지나다가 새끼를 물고 있는 삵을 발견하고 셔터를 눌러 촬영에 성공했다고 한다.
삵은 고양이와 비슷하지만 색깔과 모양(문양)으로 구분이 가능하다. 우선 귀 모양에서 고양이 귀는 삼각형에 가깝고, 삵은 둥근 모양에 귀 뒤에는 반달모양의 흰 색깔이 특징이다.
고양이 몸체 문양은 다양하나 삵의 몸체 문양은 표범 모양의 옅은 반점이다. 고양이는 꼬리가 얇고 걸을 때 꼬리를 올리는 반면, 삵의 꼬리는 뭉툭하고 꼬리를 내리고 걷는 특징이 있다.
마지막으로 삵의 양미간 흰색세로줄무늬(2개)는 삵과 고양이를 구분하는 가장 확실한 특징이다. 수개월 전에 김권중씨의 제보로 이곳 수달서식지를 둘러봤던 공익단체 늘푸른나무(지구환경교육센터) 권선학 대표는 “노성천 주변은 연산천 등의 수변공간과 너른 들판, 야산 등 야생동물 서식공간으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발견이 늦어졌을 뿐이지 충분히 그 서식이 가능하다”며 반가워했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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