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지난달 27일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격상했지만 4일 오전 10시 35분 현재 코로나 19 확진자 조사 12명, 관내 접촉 12명, 타 지역 관련 4명 격리 2명 해외 입국 2명 등 모두 3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했지만, 일부일 평균치보다 2배가량 급증하자 박상돈 시장이 나서 대시민호소문을 발표하는 등 4단계 격상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시는 천안형 코로나19 선제적 방역 조치 방안의 일환으로 신속역학 조사시스템을 도입, 확진자 역학조사를 종전 2~3일에서 1일로 단축 시행하고 있음에도 급증하는 확진자를 막을 수 없을 수 우려에서다.
시는 앞으로 민관협력위원회와 대처방안 협의 및 고위험시설과 다중집합장소 등에 대한 합동점검을 지속해서 하겠다고도 밝히고 있지만, 유동인구가 많은 천안시로서는 사통팔달의 천안이 오히려 코로나 19의 악재가 되고 있다.
실제 유흥가로 알려진 천안 두정동의 경우 오후 10시까지 운영함에도 일부 상가 등에서는 외지인 출입금지 푯말을 붙일 정도로 지역 상인들도 꺼리고 있다.
이는 천안이 거리두기 4단계인 수도권과 인접, 일부 타 지역민들이 유흥을 즐기기 위해 쉽게 찾고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현재 시 전체 누적 확진자는 4일 기준 1893명으로, 인구 대비 발생률은 전국 0.39%보다 낮은 0.27%이다. 치명률도 전국 1.03%과 비교해 0.43%를 보이고 있다.
박상돈 시장은 "가정 내 어느 누구라도 의심증상 발견 시, 즉각 온 가족 모두 진단검사를 받길 바란다"며 "당분간 모임 및 활동을 잠시 멈춰 주고 예방접종 예약 기간에 반드시 예약해 접종에 동참해 달라"고 했다.
천안=김한준 기자 hjkim7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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