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취업 발판 마련… 취업역량 강화 교육비 등 지급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전문대 취업 발판 마련… 취업역량 강화 교육비 등 지급

교육부, 전문대 취업역량 강화 한시 지원사업 발표
전문대 학생 3만명에 총 215억원 지원

  • 승인 2021-08-02 16:49
  • 신문게재 2021-08-03 2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GettyImages-jv11995871
대전의 한 대학 간호학과에 재학 중인 김모씨(21)는 "코로나로 인해 실습 경험이 부족해 수업을 따라가는데도 쉽지 않다"며 "실제 취업을 한 뒤에도 직무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올해 졸업을 앞두고 있는 정모씨 역시 취업에 대한 불안감은 마찬가지다.

정모 씨는 "일단 이번 여름 방학은 토익 등 어학 점수를 올리는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미리 필요한 자격증 등을 따놓고 코로나가 좀 나아지면 경험 스펙을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2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는 전문대를 졸업한 취업준비생들에게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문대의 경우 실험·실습 등을 통해 자격증을 따고 취업에 필요한 역량을 갖춰야 하지만 온라인으로 진행된 수업으로 인해 대면 수업을 하지 못하고 졸업을 앞둔 학생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경력을 쌓을 수 있는 인턴 자리나 자격증 취득 등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교육부는 2일 '코로나19 상황 속 전문대학생 취업역량 강화 한시 지원 사업'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총 215억원을 투입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전문대 졸업(예정)자 약 3만명에게 1인당 70만원의 교육비를 지원키로 했다.

이번 사업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문대학생들이 안정적으로 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지원 대상 학생들은 국가기술자격 시험 응시 수수료와 TOEIC 등 어학검정수수료, 각종 교육 프로그램 이수 비용 등을 지원 받게 된다. 지원 기간은 올해 8월부터 내년 2월까지다.

지원 대상은 전문대학 2021년 졸업자 중 미취업자와 2022년 졸업예정자 약 3만명이다. 이들에게는 굴삭기운전기능사, 건축전기설비기술사, 산업안전기사 등 국가기술자격 시험을 비롯, 국가공인 민간자격, 토익과 같은 어학검정시험 등 1인당 70만원 이내로 지원된다.

한편, 이번 사업은 원활한 추진을 위해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이하 전문대교협)가 위탁을 받아 운영되며, 대학, 평생교육시설, 학원 등 교육기관 중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은 전문대교협에 교육과정 등록을 신청하면 된다. 전문대교협은 내부 전문가 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등록 기관과 교육과정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최민호 시장, 10월 6일부터 '단식' 선언, 진정성 통할까?
  2. 문진석 의원, "국토부, 코레일에 유지보수비 1402억원 미지급...추가 예산 편성 필요"
  3. 예산 남아도는데 청년 월세 신청자는 대거 탈락 왜?
  4. 이재관 의원, "기술개발 사업화 효율 높일 다양한 방안 마련해야"
  5. 대전권 전문대 수시1차 마감… 보건계열·취업유리 학과 여전히 강세
  1. 내년 정부 지원 없는 고교 무상교육 '위기'
  2. 천안, 종합터미널 버스정류장에 차량 돌진...2명 부상
  3. 기부챌린지 통한 적립금 600만원 기탁
  4. "마약 중독, 함께 예방해요."
  5. 대전시, 내년 생활임금 1만 1636원 결정

헤드라인 뉴스


최첨단 무기 계룡서 ‘한자리’… 역대 최대 국제방위산업전시회

최첨단 무기 계룡서 ‘한자리’… 역대 최대 국제방위산업전시회

충남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닷새간 열리는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3일 도에 따르면 '2024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가 지난 2일 계룡대에서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이응우 계룡시장, 김용현 국방부 장관,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해외 국방부 장관, 참가 기업 임직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전시회는 대한민국 육군협회 주최로 오는 6일까지 진행되며, 계룡군문화축제와 지상군페스티벌과 연계 개최해 방문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전시회는 2일부터 4일까지 비즈니스데..

역대 최대규모 국제방산전시회 계룡서 열려… 최첨단 무기 한자리
역대 최대규모 국제방산전시회 계룡서 열려… 최첨단 무기 한자리

충남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닷새간 열리는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3일 도에 따르면 '2024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가 지난 2일 계룡대에서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이응우 계룡시장, 김용현 국방부 장관,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해외 국방부 장관, 참가 기업 임직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전시회는 대한민국 육군협회 주최로 오는 6일까지 진행되며, 계룡군문화축제와 지상군페스티벌과 연계 개최해 방문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전시회는 2일부터 4일까지 비즈니스데..

고교 무상교육 `위기`… 내년 `특례`기한 만료에 정부지원 0원
고교 무상교육 '위기'… 내년 '특례'기한 만료에 정부지원 0원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특례 기한 만료에 따라 내년 고교 무상교육에 대한 정부 재정 지원이 전면 중지될 위기에 놓였다. 대전교육청은 기존 재원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던 정부 예산이 없어지면 기존 사업까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3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정부가 내년 예산안에 고교 무상교육 관련 지원을 포함하지 않아 고정적으로 교부됐던 약 350억 원의 세입분은 자연 감축될 예정이다. 대전교육청은 인건비와 운영비 등 필수경비가 인상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 재정지원이 끊기면 고교 무상교육 유지를 위해 전체 사업 축소는 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의정 갈등 장기화…커지는 피로감 의정 갈등 장기화…커지는 피로감

  • ‘가을을 걷다’…2024 구봉산둘레길 걷기행사 성료 ‘가을을 걷다’…2024 구봉산둘레길 걷기행사 성료

  • 기온 뚝, 쌀쌀한 대전 기온 뚝, 쌀쌀한 대전

  • 대한민국 대표 군문화축제 개막 하루 앞으로 대한민국 대표 군문화축제 개막 하루 앞으로